1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정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일반전형 합격생 중 1555명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는 모집인원 대비 36.1%다. 자연계열 등록 포기자가 1020명(모집인원 대비 44.0%)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인문계열은 535명(27.9%)이었다.
자연계열 등록 포기자의 모집인원 대비 비율은 연세대가 79.4%(54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려대 35.2%(303명), 서울대 22.0%(169명)이었다. 등록 포기로 인해 추가합격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학과는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였다. 25명 모집에 추가합격 인원이 65명으로 비율상 260.0%였다. 연세대 약학과(241.2%)와 컴퓨터과학과(205.7%),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140.0%)와 스마트모빌리티학부(115.0%), 서울대 약학계열(72.7%) 등도 추가합격자가 많았다. 하지만 SKY의 의대 정시 등록 포기 비율(일반전형 기준)은 낮았다. 서울대는 아예 없었고, 고려대 2.9%(1명), 연세대 25.5%(12명)였다.
의대가 증원된 2025학년도는 SKY 자연계열의 정시 등록 포기 비율이 지난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월 24일 고려대 일반전형과 교과우수전형 정시 합격자 발표를 시작으로 2월 7일까지 서울대 연세대 등 모든 대학이 정시 합격자를 발표한다. 정시 등록 기간은 2월 10~12일이고 13~19일까지 추가 합격자를 발표한다.각 대학은 추가 합격자 발표를 몇 차례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한 이후에는 수험생 개인에게 전화 통보하는 만큼 지원자는 반드시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정시 추가합격자 발표 마감일인 2월 19일 오후 2시까지는 홈페이지 발표, 이후 오후 6시까지는 개별 통보만 가능하다.
지난해의 경우 SKY 추가합격자 중 13.2%(205명)가 전화 통보 등으로 인한 방식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보통 대학은 전화를 3회 시도하고 연결되지 않으면 등록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며 “의대 증원으로 추가 합격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화 통보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