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용카드 소비자상담 3배 급증…스미싱 피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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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달 신용카드 발급을 빙자한 스미싱 등으로 신용카드 관련 소비자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사와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

19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2월 소비자상담은 5만 573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24.2%, 전월대비 12.9%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신용카드’ 소비자상담은 전년대비 233.5%(509건) 증가했다. 카드발급을 요청한 적 없는 소비자들이 카드발급 및 배송 중이라는 안내를 받았다는 스미싱 피해 관련 소비자상담이 대부분이었다. 다음으로는 ‘결혼준비대행서비스’ 관련 상담이 178.1%(130건)로 크게 늘었는데, 결혼박람회 계약 후 취소를 요청했으나 사업자가 거부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한 상담이 많았다.

전월대비 소비자상담 증가율은 ‘포장이사운송서비스’ 65.8%(146건), ‘보석·귀금속’ 64.8%(53건) 등 순이었다. 포장이사운송서비스는 이사 후 이사 물품이 파손·분실됐다는 상담이 많았다. 보석·귀금속은 결제 당시 금시세가 아닌 수령일 기준 시세로 추가금을 요구하거나 금값 인상을 이유로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지난달 소비자상담 다발 품목은 ‘헬스장’(1234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1211건), ‘국외여행’(1078건) 등 순이었다. 헬스장은 중도 해지 및 취소 시 사업자가 환급을 거부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한다는 내용이 많았다.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항공기 결항·지연 관련 피해 보상 문의가 대부분이었고, 국외여행은 ‘티메프 사태’ 집단분쟁조정이 일수 성립되면서 이에 참여하지 않은 소비자의 추가 상담 문의가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피해가 발생할 경우 거래내역, 증빙서류 등을 갖춰 1372소비자상담센터 또는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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