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생산 5년 8개월만에 최대폭 증가…중동사태 반영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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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2.5% 증가하였고 전년동월대비로는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늘어 0.5% 증가하였으며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7% 증가 하였다고 밝혔다. 2026.3.31/뉴스1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2.5% 증가하였고 전년동월대비로는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늘어 0.5% 증가하였으며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7% 증가 하였다고 밝혔다. 2026.3.31/뉴스1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산업 생산이 5년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설비·건설 투자도 양호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이달부터 중동 전쟁의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은 한 달 전보다 2.5% 증가했다. 2020년 6월(2.9%)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2월 1.2% 늘었다가 올 1월 0.9% 줄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증가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5.4% 늘었다. 역시 2020년 6월(6.6%) 이후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생산지수(117.9)는 역대 최고치였다. 반도체가 28.2% 증가하며 1988년 1월(36.8%) 이후 38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 전자·통신(20.9%)도 2009년 1월(24.7%)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투자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한 달 전보다 13.5% 늘었다. 2014년 11월(14.1%)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동차(65.4%), 전기기기 및 장치(33.2%) 투자가 크게 늘었다.

장기간 침체됐던 건설 경기 역시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건설업 생산을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은 전월 대비 19.5% 증가했다. 1997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 폭이다. 건축(17.1%)과 토목(25.7%) 모두 공사 실적이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액 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올 2월(2.9%)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지표는 지난달 28일 발발한 중동 전쟁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심의관은 “3월에는 일부 지표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신호를 받겠지만 본격적 영향은 4월 이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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