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투자 단행' GM, 흘러나오는 한국시장 철수설 '일축'

2 hours ago 1

GM 한국사업장 창원공장 미디어 간담회
"철수설 루머 사실과 달라"
"한국 공장, 최대 수준으로 가동 중"
"수요 충족하지 못할 정도로 수요 넘쳐"

아시프 카트리 GM 해외사업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 사진=신용현 기자

아시프 카트리 GM 해외사업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 사진=신용현 기자

"GM이 한국에서 철수하고자 한다면 투자를 이어 나갈 이유가 없습니다." 아시프 카트리 GM 해외사업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사진)은 지난 28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한국 철수설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8일 경남 창원 GM 한국사업장 창원공장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 사진=신용현 기자

지난 28일 경남 창원 GM 한국사업장 창원공장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 사진=신용현 기자

이날 행사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 블레이저(파생 모델 포함) 누적 생산량 200만대 돌파를 알리는 자리였지만 간담회 내내 철수설을 둘러싼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해외사업, 생산, 구매, 마케팅 부문 임원 4명이 한자리에 앉아 각자의 언어로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철수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카트리 부사장은 "현재 나오고 있는 루머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5200t 프레스 설비 설치 등 직접적 행동을 통해 철수설을 불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명옥 최고마케팅책임자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CMO)도 "기업이 경영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수익 창출이고, 수익성 조건에 충족하는 한 GM이 투자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며 "최근 배당, 투자 등이 모두 재무건전성이 확보되고 수익을 만들어내는 중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은 지난달 한국사업장에 약 8800억원(6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작년 12월 발표한 상품성 강화, 공장 성능 향상을 위한 4400억원에다 생산 설비 고도화, 신규 프레스 기계 도입, 안전 인프라 개선을 위한 동일 규모의 추가 투자가 더해진 것이다.

앞서 2020~2023년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 블레이저 두 모델의 기획 및 개발, 생산 설비 구축에 쏟아부은 누적 투자액만 해도 약 3조원에 달한다. 카트리 부사장은 "창원, 부평의 생산 시설과 보령의 6단 자동변속기(GF6) 생산 공장까지 최고 수준의 공장들이 최대 캐파로 운영되고 있다"며 "노조와 어떻게 더 협력적으로 업무를 진행해 고객들에게 차량을 잘 인도할 수 있을지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우 GM 한국사업장 생산부문 부사장. 사진=신용현 기자

이동우 GM 한국사업장 생산부문 부사장. 사진=신용현 기자

창원공장 상태를 묻는 말에 이동우 GM 한국사업장 생산 부문 부사장은 "고장 없이 95%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1위에 해당한다"며 "이것이 창원공장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라고 답했다. 이어 "창원공장은 글로벌 지침에 맞춰 제대로 지어진 공장으로 창원 공장 자체가 마더 팩토리"라며 "많은 외국 임직원들이 자동화 등에 대해 많은 부분을 배우고 보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GM의 두 모델은 미국에서만 42만2792대가 팔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그먼트 점유율 43%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3년 연속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차지했다.

이 부사장은 "소형 SUV 세그먼트가 내연기관 차량 중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이라며 "오히려 그 수요에 맞추지 못해 고민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에 대해선 카트리 부사장은 "현재까지 직접적으로 받은 부정적인 영향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생산 관점에서 문제가 없고 일정대로 생산 중"이라며 "글로벌 구매 및 공급망 부문이 제 역할을 잘해 위기가 발생하기 전 예방하고 있다. 정부에서 산업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선일 GM 한국사업장 구매부문 부사장. 사진=신용현 기자

방선일 GM 한국사업장 구매부문 부사장. 사진=신용현 기자

방선일 GM 한국사업장 구매부문 부사장은 "현재 밤낮없이 공장을 가동 중으로 협력 업체를 티어별로 잘 관리하고 있다"며 "중동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앞으로 1~2개월 사이에는 생산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모델 생산·부품 조달·물류에 투입되는 연간 비용은 5조5000억원 이상이다. 국내 1차 협력사 1600여 개, 관련 종사자 26만명 이상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협력사의 GM 글로벌 네트워크 직접 수출 규모는 연간 1조4000억 원에 달한다.

전기차·하이브리드 전환과 관련해선 카트리 부사장은 "신에너지차량(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을 전담하는 팀이 현재 어떤 기회가 있을지 보고 있다"며 "GM은 현재 상황에 안주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도 "창원공장은 이미 전기차를 생산한 바 있고 어떤 차종이든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경남)=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