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벤자민이라면…‘선발 ERA 1위’ 두산 로테이션 걱정없다, 임시대체 그 이상의 효과

52 minutes ago 4

두산 웨스 벤자민은 임시 대체 외국인선수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선발로테이션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두산 웨스 벤자민은 임시 대체 외국인선수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선발로테이션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 웨스 벤자민(33)은 기존 크리스 플렉센(32)의 부상에 따른 임시 대체 외국인투수로 지난달 6일 합류했다. 계약 후 5경기에 선발등판해 승리 없이 3패, ERA 4.10을 기록했으나 2차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어깨 견갑 하근을 다친 플렉센은 6월까지 복귀가 쉽지 않다. 누군가는 그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평균적인 선발투수의 역할은 충분히 해낸 벤자민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20일부터 7월 1일까지 6주간 총액 5만 달러(약 7530만 원)에 계약을 연장했다. 22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은 계약 연장 이후 첫 등판이라 관심이 쏠렸다.

벤자민은 연장 계약에 보답하듯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8이닝 동안 5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의 무결점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고 첫 승을 따냈다. KT 위즈에서 2023년 15승, 2024년 11승을 거둔 벤자민의 모습이었다. 2024년 9월 10일 수원 NC전 이후 618일만의 승리로 의미를 더했다. 더욱이 올 시즌 두산이 처음으로 5할 승률(22승1무22패)을 달성하는 데 일조해 기쁨이 두 배였다.

두산이 당초 벤자민에게 선발로테이션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기대했다. 지금까지는 그 기대치를 뛰어넘은 활약을 펼쳤다고 봐도 무방하다. 6경기 중 4차례 5이닝, 5차례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피안타율(0.316)이 다소 높지만, 27탈삼진, 9볼넷으로 공격적 투구를 펼쳐 야수들의 수비 시간을 줄여준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올 시즌 6경기 성적은 1승3패, ERA 3.15다. 임시 대체 선수로는 최상급이다.

두산은 올 시즌 팀 선발투수 ERA 1위(3.71)를 질주 중이다. 당초 주축 선발투수들의 부진에 고민이 컸으나 이제는 최민석을 중심으로 곽빈, 잭로그, 벤자민, 최승용 등 5명이 원활하게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벤자민이 로테이션 한자리를 문제없이 채워준 효과다. KBO리그를 완벽하게 파악한 경력자의 존재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두산 웨스 벤자민은 임시 대체 외국인선수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선발로테이션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두산 웨스 벤자민은 임시 대체 외국인선수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선발로테이션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