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엔 쏠쏠한 장사 … 주가 하락 위험없이 수수료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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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국내 주식 증권사엔 쏠쏠한 장사 … 주가 하락 위험없이 수수료 벌어 업데이트 : 2026.10.26 17:53 닫기 PRS, 증권사 새 수익원으로대기업은 PRS로 실탄 마련그룹 계열사 지원에 활용 주가수익스왑(PRS)이 증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조 단위 자금을 공급해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챙길 수 있어서다. 가장 큰 주가 하락 위험은 기업에 전가할 수 있다. 증권사는 기업의 '디폴트' 가능성 등 신용위험만 지는 대신 높은 수수료를 받아 부담을 덜 수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한국신용평가 보고서 등을 종합하면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PRS 물량을 각각 1조원 가까이 받았다. 키움증권은 지난 8월 포스코홀딩스 PRS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식 4727억원어치를, 이달 한화시스템 PRS에서 한화오션 주식 5092억원어치를 본체로 직접 인수해 9819억원을 기록했다. 계약 기간 중에도 주식을 언제든 팔 수 있는 조건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한화시스템 1·2차 PRS에서 5825억원어치를 받았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SK(주) 주식 4000억원어치도 단독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두 건을 합치면 9825억원이다. SK(주)의 SK바이오팜 PRS에도 거래 상대방으로 참여했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식 4727억원어치를 직접 받았고, 미래에셋증권은 한화시스템 1차 PRS에서 4000억원 규모 SPC를 주관했다. 메리츠증권은 고려아연 호주 종속회사 우선주 4005억원어치를 SPC로 인수하고 PRS를 맺을 예정이다. 대기업들은 PRS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계열사 지원 사격 통로로도 활용하고 있다. 한 계열사 지분을 넘겨 마련한 돈으로 다른 계열사를 지원하는 식이다. SK(주)는 지난 2월 26일 SK바이오팜 지분 PRS 계약을 맺은 날 자회사 SKC의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고, 5월 5448억원을 투입했다. PRS로 조달한 돈의 44%에 해당하는 규모다. SK(주) 장부에 804억원으로 잡혀 있던 지분이 현금 1조2500억원으로 바뀌었다. 지분을 넘기고도 경영권은 그대로여서 지배력을 유지한 채 계열사끼리 '품앗이'를 하는 셈이다. 지배 구조 논란이 뒤따르는 경우도 생긴다. PRS 계약을 맺으면 주식의 의결권과 배당권이 증권사로 넘어가서다. 반면 계약을 맺은 증권사는 해당 주식 매각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나갈 유인이 크다. 이 때문에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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