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동 수출이 급감했지만, 반도체와 화장품 등 주력 품목이 다른 지역에서 선전하며 감소분을 상쇄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9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298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규모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6만4706개사로 전년 같은 기간(6만3033개사)보다 2.7% 늘었다.
온라인 수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온라인 수출액은 3억달러로 처음으로 분기 기준 3억달러를 돌파했다. 온라인 수출 기업 수 역시 2735개사로 1년 전보다 14.4%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두드러졌다. 1분기 반도체 수출액은 11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6% 급증했다.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 영향이다. 고성능 통신장비와 클라우드 서버 관련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수출이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홍콩 수출이 214.8% 증가했고, 베트남과 대만도 각각 35.4%, 82.5% 늘었다.
중소기업이 강점을 가진 화장품 수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2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35.1%, 43.7% 늘었다. 특히 온라인 수출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2억달러가 화장품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화장품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2.5%에 달한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부진했다. 1분기 자동차 수출액은 14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이 줄어든 것은 6개 분기 만이다. 러시아의 수입차 관세 인상과 중동 전쟁에 따른 해상 운송 차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쟁 영향으로 중동으로의 수출 감소세는 뚜렷했다. 1분기 중동 수출액은 12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다. 최근 5년간 1분기 평균(13억8000만달러)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중동 수출은 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동 지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전체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수출 시장 다변화와 품목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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