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서 존재감 키우는 中 … 習, 10년만에 이집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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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산업 중동서 존재감 키우는 中 … 習, 10년만에 이집트 방문 美중심 질서 흔들리는 틈 타경제·안보 영향력 확대 속도수에즈운하 협력도 강화할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년 만에 이집트를 방문했다. 이란 전쟁으로 중동에서 미국 중심의 안보 질서가 흔들리는 틈을 타 이집트를 교두보로 역내 경제·외교적 영향력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밤 전용기편으로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 부부가 나와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영접했다. 의장대가 레드카펫 양옆으로 도열했고 이집트 청소년들은 양국 국기를 흔들며 시 주석 부부를 환영했다. 시 주석은 도착한 후 연설을 통해 "중국과 이집트는 수교를 맺은 70년 동안 국제·지역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항상 한마음으로 협력과 상생을 추구해왔다"면서 "양국의 정치적 상호 신뢰는 굳건하고 호혜 협력의 성과는 풍성하며 다자 간 협력도 긴밀해 개발도상국 간 우호적 공존과 단결·협력의 모범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 기간 시시 대통령과 중국·이집트 관계, 양국의 전방위적 협력, 양측이 공동으로 관심을 갖는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쟁 와중에 시 주석의 방문이 이뤄지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이란 전쟁 이후 미국에 대한 중동 국가들의 신뢰가 낮아진 상황에서 새로운 경제·외교·안보 파트너로서 중국의 입지를 다지려는 행보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집트의 경우 아랍권 최대 인구를 가진 나라이자 아프리카 국가로,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에즈 운하를 통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이집트는 다양한 역내 현안의 중심에 있다"며 "시 주석 방문지로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수에즈 운하를 둘러싸고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란 전쟁 여파로 해상 물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수에즈 운하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미 이집트와 함께 수에즈 운하 인근 아인 소크나에 중국·이집트 수에즈 경제무역협력구를 조성했다. 2008년 설립된 이 산업단지에는 현재 약 200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누적 투자액은 38억달러(약 5조2000억원)를 넘어섰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이 기사의 배경지식, 한눈에 이해하는 해설판으로 이동 핵심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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