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4일 중동발 리스크와 미국 반도체주 약세에 1% 안팎 하락 출발했으나 장 초반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팔자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하방 지지선으로 꼽히는 6500선 방어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37.87포인트(0.56%) 내린 6769.06에 장을 시작한 직후 6700선이 깨지기도 했다. 이후 지수는 0~2%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해상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통항선박에 통행료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하락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37포인트(-0.26%) 내린 5만2498.6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05포인트(-0.79%) 내린 7515.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8.43포인트(-1.55%) 내린 2만5873.18에 각각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14거래일 만에 코스피가 19.7% 급락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23.1%) 이후 가장 깊은 조정”이라며 “다른 대형 위기들도 수개월에 걸쳐 급락이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정은 강도와 속도 면에서 정상적이지 않은 역대급 과매도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 중요한 것은 얼마나 더 조정을 받을지, 그리고 어디에서 반전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지”라면서 “우선적으로는 120일선 6500선을 지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8배까지 내려와 금융위기 저점(6.27배)을 밑도는 만큼 밸류에이션상 바닥권 영역에 진입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가스(0.14%), 비금속(0.06%)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유통(-2.25%), 기계.장비(-2.57%), 제약(-1.94%), 전기.전자(-2.60%)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 436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8529억원, 1조 632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엔 상승한 종목보다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1.38%), SK하이닉스(-3.69%), SK스퀘어(-3.45%), 삼성전기(-4.11%), 현대차(-5.97%), LG에너지솔루션(-2.44%), 삼성바이오로직스(-2.50%), 삼성생명(-6.90%), 삼성물산(-3.46%)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KB금융(0.38%)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0포인트(0.28%) 오른 797.16에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에선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542억원, 286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857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12.64%), 에코프로비엠(-3.01%), 에코프로(-3.59%), 레인보우로보틱스(-4.46%), 코오롱티슈진(-6.79%), 원익IPS(-5.61%)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2.58%), 리노공업(1.24%), 피에스케이(1.41%), 이오테크닉스(0.70%)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1원 내린 149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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