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0일 이란 전쟁을 둘러싼 긴장이 계속 고조되면서 3% 가까이 밀려 5,20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61.57포인트(2.97%) 떨어진 5,277.3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6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모습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257.07포인트(4.73%) 내린 5,181.80으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5,151.22까지 낙폭을 키웠지만 이후 장중에는 일부 낙폭을 줄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1천335억원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천988억원, 8천813억원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확대 우려로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에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말 뉴욕 3대 지수도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지수는 1.73%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각각 1.67%, 2.15% 떨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 내 핵시설 두 곳을 공습하고, 예멘의 친이란 무장 정파 후티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미국 지상군의 이란 상륙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특히 국내 증시 개장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이란의 석유 통제권 장악을 위한 대대적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 불안을 더욱 키웠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0달러, 브렌트유는 115달러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한국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유가 상승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급등까지 겹치며 외국인 매도세를 더욱 자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플로리다에서 워싱턴DC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이란과 협상을 매우 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1.89%)가 17만6천원대로 밀렸고, SK하이닉스(-5.31%)도 87만3000원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34.46포인트(3.02%) 내린 1,107.0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39.74포인트(3.48%) 하락한 1,101.77로 출발해 장 초반 1,094.48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일부 줄였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은 전날보다 6.8원 오른 1,515.7원을 나타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임대철 기자 playlim@hankyung.com

2 weeks ago
5



!['삼전닉스' 내세운 한국이…'TSMC' 가진 대만에 밀린 까닭 [김익환의 부처 핸즈업]](https://img.hankyung.com/photo/202604/01.42935489.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