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이 더 올랐다 … 10년간 3배 '껑충'

3 weeks ag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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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매매 가격이 최근 10년간 202% 상승하며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주택 공급량 감소와 코로나19 이후 넓은 집에 대한 수요 증가로 분석되며, 특히 강남 3구에서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의 전체 거래량은 33% 감소하여, 중대형 평형은 10년 새 거래량이 46% 줄어드는 등 시장의 양극화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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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8.3억서 25억원으로
국평보다 상승폭 압도적
이달 원베일리·아리팍 등
중대형 중심으로 신고가
코로나 겪으며 선호 변화
'똘똘한 한 채' 영향도 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54㎡(20층)가 지난달 25일 10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단지 앞 전경. 매경DB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54㎡(20층)가 지난달 25일 10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단지 앞 전경. 매경DB

서울의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매매 가격이 최근 10년간 3배 넘게 오르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심한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며 심화된 강남의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서울 내에서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아파트 평형은 전용 85㎡ 초과 102㎡ 이하 중대형 평형이었다. 이 평형의 평균 매매가격은 2014년 6억2424만원에서 2024년 18억8701만원으로 202% 상승했다.

10년 동안 '중대형 평형'에 이어 많이 오른 평형은 60㎡ 초과 85㎡ 이하 평형이다. 이 평형은 같은 기간 4억4847만원에서 12억4038만원으로 177% 올랐다. 이어 60㎡ 이하 평형은 2억9869만원에서 7억9634만원으로 167%, 102㎡ 초과 135㎡ 이하 평형은 6억8534만원에서 18억2246만원으로 166% 상승했다. 135㎡ 초과 대형 평형의 상승률은 148%로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중대형 평형(전용 85㎡ 초과 102㎡ 이하) 아파트의 경우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 10년간 강남3구 지역의 중대형 평형 아파트 매매가는 8억3411만원에서 25억133만원으로 200% 상승했다. 그 외 지역은 5억2552만원에서 14억6370만원으로 17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의 평균 매매 가격 차이는 2014년 3억859만원에서 2024년 10억3763만원으로 벌어졌다.

사진설명

중대형 평형의 인기 요인으로는 줄어든 주택 공급량과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집'의 기능이 꼽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수요 감소폭보다 공급 감소폭이 큰 상황"이라며 "코로나 이후 '홈코노미(집(Home)과 경제(Economy)를 합친 말)' 문화로 집이 헬스, 사무실 기능을 하며 넓은 집을 원하는 수요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중대형 평형은 최근 가구원이 줄면서 평수를 줄이려는 부자들의 수요와 중상층이 85㎡에서 평수를 늘리려는 수요가 절충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강남·서초의 최고가 경신 아파트들도 대형 평수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54㎡(20층)는 지난달 25일 10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가 2020년 12월 54억원에 이뤄졌고, 해당 금액이 당시 최고가였던 점을 고려하면 5년 만에 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116㎡는 지난달 17일 80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해 최고가인 69억8000만원보다 10억2000만원이 높다. 최근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이 구입해 화제가 된 반포자이의 74억원 신고가 매매도 전용 244㎡로 91평형이었던 사례다.

이승철 유안타증권 수석부동산컨설턴트는 "중대형 평수는 환금성이 떨어진다고 생각되지만, 최근에는 거래가 될 때 자산가치로 인정된다는 인식이 있다"며 "평당 2억원 시대가 열린 상황에서 부동산 불경기에도 하락 방어를 충분히 할 수 있다. 취득세·중과세 등 문재인 정부의 (다주택자) 주택 정책이 없어지지 않는 한 강남, 서초에서도 좋은 곳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는 계속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 상승세와 달리 거래량은 오히려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 지역 아파트의 전체 거래량은 2014년 8만5532건에서 2024년 5만6926건으로 33% 줄었다. 중대형 평형의 거래량은 2582건에서 1407건으로 10년 새 46% 하락했다.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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