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뜨는 한국행 항공편 '주 1147편'…지난달 57만명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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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계류장에서 여객기가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계류장에서 여객기가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스1

한국과 중국을 잇는 하늘길이 다시 붐비고 있다. 항공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가운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발판 삼아 중국 노선 확대에 나선다. 현지에서도 한중 노선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양사의 기존 운수권과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운항을 확대하거나 운항 횟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노선과 관련해서는 시장 수요에 따라 서비스를 유연하게 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5년에 걸친 통합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17일까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통합이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점진적으로 시장에서 철수하고, 기존 양강 구도에서 초대형 항공 그룹 중심 체제로 재편된다.

중국 노선 수요는 이미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이 글로벌타임스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노선 평균 탑승률은 88%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항공업계 정보 제공업체 플라이트마스터를 보면 5월 11~17일 중국 본토발 한국행 항공편은 주 1147편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더 늘었다. 또한 올해 첫 주부터 이미 주 1000편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중 노선 왕복 운항 규모 기준으로는 대한항공이 중국동방항공을 제치고 최대 항공사 자리에 올랐다. 중국남방항공과 춘추항공도 높은 운항 비중을 유지하고 있고, 칭다오항공은 이번 주 토요일부터 칭다오-서울 노선을 주 3회(화, 목,토요일)로 늘린다. 이에 따라 칭다오와 한국을 잇는 하루 평균 여객 항공편은 18편으로 확대되고, 이 중 서울행은 하루 16편에 달한다.

방한 수요 증가는 국내 통계로도 확인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 외래관광객은 약 20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8% 늘며 2019년 4월의 124.0% 수준을 회복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57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2019년 동월 대비 116.4% 수준까지 회복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취날에 따르면 지난 노동절(1~5일) 연휴 기간 한국은 해외여행 인기 목적지 2위에 오르는 등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 관심이 높았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수요 증가가 최근 한중 간 우호적인 외교 분위기와 맞물려 인적 교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여행·항공·자동차 담당 신용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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