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쯔강 방류 감소… 제주 바다 ‘싱거워질 걱정’ 덜었다

6 hours ago 3

해양수산硏 “염분 농도 안정적”

제주 해안에서 연구원이 저염분수 유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해양 관측을 하고 있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제공

제주 해안에서 연구원이 저염분수 유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해양 관측을 하고 있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 연안 해양관측 결과를 토대로 올해는 중국발 저염분수 유입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원은 올 7월부터 양쯔강 유출에 따른 저염분수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관측과 예측 시스템을 활용한 모니터링을 실시해왔다.

이달 3일 제주 남서부 해역에서 실시한 관측 결과 염분 농도가 32∼33psu로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에는 8월 제주 연안까지 26psu의 저염분수가 유입돼 행동 요령 1단계가 발령된 바 있다.

올해 양쯔강 최대 유출량은 7월 2일 4만4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4000t)보다 약 40% 감소했으며 현재는 2만 t 수준으로 더 낮아졌다.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에 유입되면 전복·소라 같은 정착성 저서생물의 삼투압 조절 능력에 악영향을 미쳐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강봉조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올해는 저염분수 유입 가능성이 없어 마을 어장 피해 우려는 없으나, 지속적인 고수온 상황에 대비해 육상양식장 예찰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제주 연안 해역의 수온·염분 관측소 설치 등 연안 관측 체계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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