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속도로 수놓은 ‘현란한 레이저’…졸음운전 막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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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속도로 수놓은 ‘현란한 레이저’…졸음운전 막는다는데

입력 : 2026.04.04 10:35

녹·적·청 3색 레이저등 고속도로 가동
단조로운 환경이 부르는 뇌 피로 깨워
지상 6m 허공 향해 쏴 시야 방해 차단
사고 다발 구역 분석 설치, 우려도 있어

중국에서 차량 운전자의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개발한 레이저 시각 장치가 최근 도로 현장에서 사용되는 모습이 포착됐다.(@HKeye 유튜브 캡처)[뉴시스]

중국에서 차량 운전자의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개발한 레이저 시각 장치가 최근 도로 현장에서 사용되는 모습이 포착됐다.(@HKeye 유튜브 캡처)[뉴시스]

중국 고속도로에 운전자의 졸음운전을 막기 위한 3색 ‘피로 방지 레이저등’이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스레드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중국 고속도로 상공에 녹색, 빨간색, 파란색이 교차하는 현란한 레이저가 켜진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현지 매체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이 장치는 장시간 단조로운 주행으로 인해 운전자의 뇌가 자극을 잃고 주의력이 떨어지는 생리적 피로 현상을 시각적 자극으로 깨우기 위해 개발됐다. 보통 고속도로는 직선 구간이 길고 주변 풍경의 변화가 없어 뇌가 쉽게 무기력해지기 때문이다.

안전성을 고려한 물리적 설계도 적용됐다. 레이저등은 지상 약 6m 높이의 구조물에 설치돼 허공을 향해 발사된다. 빛이 도로 표면이나 운전자의 눈을 직접 비추지 않도록 각도를 조절해 주행 방해나 눈부심을 차단했다. 또한 빛 공해를 막기 위해 인근에 주거지가 없는 구간에만 제한적으로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안국 측은 “데이터 분석과 현장 조사를 거쳐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다발 구간을 최적의 위치로 선정해 장치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강한 빛 자극이 “오히려 집중력을 분산시키고 눈의 피로를 더할 수 있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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