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길다고 男화장실 온 아주머니들…반대라면 양해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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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도졸음쉼터 남자 화장실 앞에 줄 선 여성들 모습. 보배드림 갈무리

화도졸음쉼터 남자 화장실 앞에 줄 선 여성들 모습. 보배드림 갈무리

연휴 기간 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여성들이 남자 화장실 앞에 줄 서고 심지어 남자 화장실을 사용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화도졸음쉼터 아줌마들 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여자 화장실 줄이 엄청 길어서 다들 기다리고 있었다”며 “그런데 남자 화장실 앞에 아주머니 4명이 오더니 부끄러운 건 아는지 모르는지 자기들끼리 ‘히히덕’거리면서 웃고 얼굴 가리고 있었다. 그러고 좀 기다리니 너나 할 것 없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이어 “(남자 화장실은) 문 바로 앞이 소변보는 곳이라 바로 훤히 다 보이는 구조였다”며 “남자 줄이 조금 줄어들더니 아주머니들이 웃으면서 줄을 섰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작성자는 “정상적으로 여자 화장실에 줄 선 사람들은 뭘까. 바보라서 줄 서나 싶었다. 한 명 두 명 계속 오면서 남자 화장실이 여자 화장실이 된 것 같았다”고 했다.

작성자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남자 화장실 앞에 중년 여성들로 보이는 서너 명이 줄을 서고 있다. 반대쪽 여자 화장실 앞에도 줄이 이어져 있다.

작성자는 “남자 여자 갈라치기 하려고 올린 건 아니다. 남자 화장실도 줄이 엄청 길었고 여자 화장실만큼은 아니지만 붐볐다”고 했다. 이어 “젊은 사람들은 여자 화장실 줄에 계속 서 있었는데 아주머니들은 남자 화장실 쪽으로만 갔다”며 “여자 화장실이 부족하다고 남자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반대로 남자 화장실이 부족하면 여자들이 이해해 주겠나”고 지적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사진에 성별이 반대로 돼 있으면?”, “아무리 생리현상이라고 해도 남자 화장실에 들어온 것은 선을 넘은 행위다”라고 했다.

반면, “남자 화장실 대비 여자 화장실 칸수가 너무 부족한 건 사실이다”, “저 정도로 붐빌 때는 서로 양해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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