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후 첫 정기주총 직접 등장
주주와 일일이 악수하며 사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상장 이후 첫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 앞에 섰다. 그간의 논란에 사과하는 한편 주가 부양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주가가 오후 들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7분 기준 더본코리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65%(1050원) 상승한 2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더본코리아는 상장 후 첫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백종원 대표는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창립 이래 최고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원산지 표기 문제 등으로 주주님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원산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을 높이고 실효적인 내부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가 주주들에게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백 대표는 주가 부양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해외사업을 굉장히 많이 전개하고 있다”며 “한식을 해외에 알리는 데 노력하고 회사가 성장하도록 할 것이고, 매출과 수익이 잘 나는 것과 제가 놓친 부분들 보강하면서 많이 알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연초 제기된 ‘빽햄’의 품질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의혹, 된장 등 자사 제품의 원산지 표기 오류,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에서 운영된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농약 분무기 사용 등으로 약 두달 동안 구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