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하다 제명에 못죽겠다”…5대 은행 정기예금 1000조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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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주식하다 제명에 못죽겠다”…5대 은행 정기예금 1000조 뚫었다 업데이트 : 2026.08.31 10:03 닫기 증시조정·금리인상에 자금이동두달동안 51조 역대급 자금유입 연합뉴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예금금리가 연 3%대로 오르면서, 위험자산 주변에 머물던 자금 일부가 은행 예금으로 돌아오는 ‘역(逆) 머니무브’ 흐름이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27일 기준 1000조9647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말(984조9399억원)과 비교해 한 달 만에 16조248억원 늘어난 규모로, 정기예금 잔액이 1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에만 35조5401억원 증가한 바 있는데, 이달에도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어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코스피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이나 다른 자산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기자금이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으로 옮겨갔다고 보고 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7일 기준 96조7090억원으로 100조원을 밑돌았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도 661조9826억원으로 지난달 말(665조8879억원)보다 3조9053억원 줄었다.은행 예금금리가 오른 점도 자금 이동을 부추겼다.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최고 연 3.2%대 수준까지 올랐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로 추가 인상하면서 예금금리가 한 단계 더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통상 기준금리 인상은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여 수신금리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관건은 은행권이 대규모로 유입된 자금을 어떻게 운용할지다. 금융당국의 총량 관리 기조 아래 가계대출의 공격적인 확장은 어려운 만큼, 기업대출이 늘어난 수신의 주요 운용처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실제로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877조7085억원)보다 4조7645억원 급증한 882조4730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증가 폭은 2조4586억원으로 기업대출 증가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유입된 예금을 신용도가 높고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대출 재원으로 활용하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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