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도 24시간 거래 가능해진다...토큰화 주식의 모든 것[엠블록레터]

3 days ago 19

“24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면 어떨까요?”

최근 미국 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토큰화 주식(Tokenized Stocks)’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굉장히 어려워 보이지만, 쉽게 말하면 주식을 블록체인 위로 옮겨 거래하는 개념인데요.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주식 시장의 인터넷화’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규제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까지 토큰화 주식 거래를 위한 ‘규제 샌드박스’ 논의를 시작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블랙록과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같은 대형 금융·핀테크 기업들도 관련 시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주식 시장 자체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토큰화 주식은 정확히 무엇이고, 왜 이렇게 주목받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정말 미래의 주식 시장이 될 수 있을까요. 하나씩 쉽게 살펴보겠습니다.

토큰화 주식이란 — “주식을 코인처럼 거래한다?”

토큰화 주식은 말 그대로 주식을 블록체인 위의 토큰 형태로 만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테슬라 주식을 사고 싶으면 증권사를 통해 미국 증시에 접속해야 하는데요. 토큰화 주식은 이런 주식을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 가능한 형태로 바꿔놓은 개념입니다. 쉽게 말하면 ‘주식을 코인처럼 거래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시도는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거래소 FTX는 한때 테슬라, 애플, 아마존 같은 미국 주식을 토큰 형태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는데요. 당시에는 규제 문제와 FTX 파산으로 시장이 크게 흔들리며 확산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단순 ‘코인 서비스’ 수준이 아니라 월가와 미국 규제당국까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최근에는 미국 국채나 금, 주식 같은 실제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서비스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는 미국 국채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 상품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며 시장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을 두고 “결국 모든 금융 자산이 블록체인 위로 이동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최근에는 미국 국채뿐 아니라 금, 부동산, 펀드, 주식까지 토큰 형태로 거래하려는 시도가 동시에 늘어나고 있는데요. 기존 금융 시스템보다 거래 시간을 줄이고, 더 작은 단위로 자산을 쪼개 거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글로벌 금융회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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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주목받을까 — 장단점은 무엇일까

토큰화 주식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기존 주식 시장보다 거래 방식이 더 유연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 증시는 정해진 시간에만 거래가 가능한데요. 반면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24시간 작동합니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앞으로 토큰화 주식이 활성화되면 밤이나 주말에도 거래가 가능한 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 자주 언급되는 부분은 ‘소액 투자 접근성’입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나 아마존처럼 가격이 높은 주식도 토큰 형태로 잘게 나눠 거래할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투자에 참여하기 쉬워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해외 주식 거래 과정 역시 지금보다 단순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에는 일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들이 미국 주식이나 ETF를 토큰 형태로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을 두고 “주식 시장이 점점 디지털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핀테크 기업들까지 관련 시장에 관심을 보이면서 토큰화 주식이 단순 실험 단계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 역시 적지 않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규제와 투자자 보호입니다. 현재 대부분 국가에서 주식은 매우 엄격한 규제를 받는 금융상품인데요. 토큰화 주식이 기존 증권법 안에서 어떤 형태로 인정될지 아직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또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제 주식이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는지, 문제가 생겼을 때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같은 부분도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FTX 사태 이후에는 시장 신뢰 문제가 더욱 민감한 이슈가 됐습니다.

일각에서는 토큰화 주식이 기존 증권 시스템을 크게 바꾸기보다는, 일부 해외 투자나 24시간 거래 같은 특정 영역에서 먼저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대로 다른 쪽에서는 인터넷이 금융을 바꿨듯 장기적으로는 주식 거래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는데요.

결국 현재 단계에서는 ‘당장 기존 증시를 대체한다’기보다,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이 결합하는 새로운 실험이 시작되고 있는 과정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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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가 꺼낸 ‘규제 샌드박스’ —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최근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미국 SEC의 움직임입니다.

SEC는 최근 토큰화 증권 거래를 보다 유연하게 실험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규제 샌드박스는 쉽게 말하면 새로운 서비스를 제한된 환경에서 먼저 시험해볼 수 있게 해주는 제도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완전히 불법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식 허가를 받은 것도 아닌 상태에서 일정 조건 아래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방식이죠.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과거 SEC는 가상자산 업계에 굉장히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는데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무조건 막기보다 제도 안으로 넣어 관리하자”는 분위기가 조금씩 강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월가 자금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블랙록 같은 대형 금융회사들도 미국 국채와 펀드 토큰화 시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이 앞으로 주식 시장까지 확장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에는 로빈후드와 코인베이스 같은 핀테크·가상자산 기업들도 토큰화 증권 관련 사업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고, 미국 내에서도 “기존 금융상품을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전보다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남아 있습니다. SEC 내부에서도 투자자 보호 문제와 시장 조작 가능성 등을 두고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과거와 달리 이제는 토큰화 자체를 부정하는 분위기보다는 “어떻게 제도 안에서 관리할 것인가” 쪽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주식 시장의 다음 버전이 될 수 있을까

토큰화 주식은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실제 거래 규모 역시 기존 증시에 비하면 매우 작은 수준인데요. 그럼에도 시장이 이 흐름을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비트코인이 ‘돈의 디지털화’였다면, 토큰화 주식은 ‘금융자산의 디지털화’에 더 가깝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블록체인이 단순 코인 거래 기술 정도로 여겨졌다면, 최근에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 실물자산토큰화(RWA) 같은 흐름과 연결되며 점점 금융 인프라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데요. 토큰화 주식 역시 그 흐름 위에 놓여 있습니다.

과연 앞으로는 주식도 코인처럼 24시간 거래되는 시대가 오게 될까요. 그리고 미래의 증권사는 지금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될까요. 아직은 실험 단계에 가깝지만, 적어도 시장이 그 방향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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