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증시 동반 급락에
금·은 선물까지 동반약세
비트코인 나홀로 1% 올라
GLD서 70억불 자금 썰물
IBIT엔 18억달러 순유입
기관 투자자 피난처 떠올라
채굴 기업들 매도세는 악재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글로벌 증시, 금, 은 등 대부분의 자산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홀로 이를 이겨내면서 피난처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두고 투자자들이 기존에 안전자산으로 여기던 금, 은 등에서 자금을 빼고 비트코인으로 옮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전쟁 발발 전인 지난달 27일 이후 이날 오전 11시까지 비트코인은 약 1.19% 오른 보합세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7.59%), 니케이225(-9.31%), 코스피(-12.90%), 금 선물(-14.39%), 은 선물(-25.18%) 등 다른 자산군은 모두 급락했다.
전쟁 이후 비트코인은 금, 은 등에서 이탈한 자금을 흡수하면서 다른 자산군에 비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베타파이에 따르면 3월 들어 금, 은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갔다.
지난 4주간 SPDR 골드셰어즈 ETF(GLD, -71억2683만달러), 아이셰어즈 골드트러스트 ETF(IAU, -39억9473만달러),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 ETF(SLV, -19억3541만달러) 등 주요 금, 은 ETF는 대규모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대표적인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같은 기간 17억7916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중 두번째로 규모가 큰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는 2739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으나 금, 은 ETF와 비교하면 좋은 성과를 거뒀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 ETF(BTC)는 7177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니콜라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건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연초 금과 은이 각각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만큼 시장 상황이 급변하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1월 이후 금, 은에서 자금을 뺀 것으로 보이며 유동성과 모멘텀 측면에서 비트코인이 선택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
단 최근에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사업 전환을 위해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매각하는 것은 위험 요소로 꼽힌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12만6198.07달러)와 비교해 약 48% 급락하면서 채굴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바 있다. 이들은 생존을 위해 최근 보유 중인 데이터센터를 AI 개발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다만 AI 전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굴 기업들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채굴 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마라홀딩스는 최근 비트코인을 1만5133개 매도했다. 이에 따라 마라홀딩스의 비트코인 보유량도 5만3822개에서 3만8689개로 줄었다.
코어 사이언티픽도 지난 1월 비트코인을 1900개 매도한 바 있다. 라이엇은 지난해 12월 1818개의 비트코인을 팔았다. 비트디어는 아예 지난달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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