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대표팀 사진. /사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
한국 대표팀의 경기 장면. /사진=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공식 SNS |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2회 U18 베이스볼5 아시아컵에 참가하고 있는 대한민국 베이스볼5 U18 대표팀이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했다.
지난 11일 개막해 13일까지 개최국 대만을 포함해 일본, 말레이시아, 이라크, 태국, 홍콩 등 7개국이 풀리그방식으로 진행한 예선 라운드에서 3승 3패로 3위를 기록한 한국은 14일 예선 4위에 오른 이라크와 동메달 결정전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예선 라운드 결과를 바탕으로 1위 팀과 2위 팀이 결승전을, 3위 팀과 4위 팀이 3위 자리를 놓고 겨뤘다.
지난 12일 이라크와의 예선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한 한국의 최하나 감독은 발 빠른 소재휘(유신고)를 1번으로 배치해 이라크의 수비를 흔드는 전술을 꺼냈다. 국제대회에 처음 모습을 보인 이라크는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한국의 공격 앞에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틈을 정송엽(안산공고)과 배창렬(경기항공고)의 강력한 타격이 계속해서 파고들었고, 곽민정(혜성여고)과 박홍은(한림예술고) 역시 남자 선수들을 진루시키는 데 집중하며 1회 5점, 2회 4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회 1실점을 한 한국은 이후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1세트를 9-1로 낚았다.
2세트는 한국의 수비가 빛났다. 유격수 최드레(오류고)는 여러번 호수비를 선보이며, 이라크의 희망을 좌절시켰고, 모든 선수가 에러 없이 이라크의 공격을 막아냈다. 2회말 1점을 선취한 대표팀은 4회 동점을 허용하였지만, 4회말 연속안타를 터뜨리며 2점을 앞서나갔다. 마지막 5회초 수비에서 한국은 이라크를 삼자범퇴로 막고 멕시코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팀의 멕시코행을 이끈 최하나 감독은 "변수가 많은 베이스볼5이기에 선수들의 멘탈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다행히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지시한 작전을 잘 수행해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월드컵은 각 대륙별 최강팀들이 모이는 대회이다. 이번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코치, 선수들과 잘 준비하여 지난 대회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예선라운드 1위를 차지한 개최국 대만과 2위 일본의 결승전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일본이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팀은 3월 15일 KE186편으로 귀국한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대한 자세한 일정과 개최 도시는 추후 발표된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 장면. /사진=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공식 SNS |
한국(오른쪽)의 경기 장면. /사진=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공식 SNS |
한국 대표팀의 경기 장면. /사진=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