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해군의 마약 탐지견이 수료식 도중 해군 부제독의 바지 주머니를 물어뜯는 돌발 행동을 해 화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칠레 매체 라쿠아르타 등 외신에 따르면 같은 달 7일 칠레 발파라이소에서는 해군 '제2기 탐지견 운용 요원 양성과정' 수료식이 개최됐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해양경찰 대원들과 벨기에 말리노이즈 종의 마약 탐지견 한 마리가 무대에 도열해 있던 중, 탐지견이 갑자기 아르투로 옥슬레이 부제독에게 달려들어 바지 주머니 부근을 물어뜯는 장면이 담겼다. 주변 관계자들이 이를 황급히 제지하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칠레 해군 측은 해당 탐지견의 행동에 대해 "나이와 기질, 흥분 상태 등에 따른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탐지견이 옥슬레이 부제독의 바지를 붙잡았지만, 담당 요원이 즉시 상황을 통제했다"며 "부제독 역시 침착하게 대응했고 별다른 부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옥슬레이 부제독은 군복 일부가 찢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측은 해당 탐지견이 현재 건강한 상태이며, 해양경찰 감독 아래 재교육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료식은 칠레 세관이 해양경찰 대원 5명과 벨기에 말리노이즈 종 탐지견 4마리를 대상으로 한 달 이상 진행한 탐지 훈련 과정의 마지막 행사였다. 탐지견들은 대마초와 코카인, 총기류 등을 식별하는 훈련을 받은 뒤 공식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탐지견이 왜 옥슬레이 부제독의 바지 주머니에 유독 강한 반응을 보였는지, 당시 주머니 안에 어떤 물건이 들어 있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해당 영상은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네티즌은 "너무 열심히 임무를 수행하는 강아지", "저 주머니에 대체 무엇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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