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에 6억 성과급? 못 참아”…삼성전자 소액주주 국민연금에 서한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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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에 6억 성과급? 못 참아”…삼성전자 소액주주 국민연금에 서한 발송

입력 : 2026.07.20 19:44

[연합뉴스 DB]

[연합뉴스 DB]

삼성전자 소액주주들이 20일 반도체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에 제동을 걸기 위해 국민연금에 주주서한을 전달했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국민연금 충정로사옥을 찾아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장에게 삼성전자 특별경영성과급 합의안에 대한 우려와 수탁자 책임 이행을 촉구하는 주주서한을 제출했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지분의 7.9%를 보유한 주주다.

서한에는 지난 19일까지 마이데이터 연동을 통해 실제 삼성전자 주주임을 검증한 696명(37만7526주)의 서명이 담겼다.

액트는 서한에서 기존 삼성전자 성과인센티브(OPI)와 반도체(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합산하면 DS부문 기준 사업성과의 약 12% 수준이 성과급 재원으로 책정되는 구조라고 언급하며 “명칭은 ‘성과급’이나 실질적으로는 회사의 사업성과, 즉 주주 몫에 해당하는 이익을 노사 합의만으로 분배하는 것으로 주주총회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자사주 성과급 추정 지급액은 기존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된 자사주 처분 한도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기주식 보유·처분 절차에 관한 상법상 주주총회 승인 요건과도 직접적으로 결부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액트는 “OPI와 특별경영성과급 합의가 주총 승인 없이 확정돼 시행되면 주주가치 희석과 자본배분 정책의 불확실성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의 장기적 수익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피가 하락 출발해 장 초반 6500대까지 밀린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

코스피가 하락 출발해 장 초반 6500대까지 밀린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

액트는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OPI와 DS 특별경영성과급 합의안의 법적 성격과 주주총회 승인 필요성에 관한 사안을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액트 소액주주연대와 기금운용본부간의 면담도 요청했다.

이어 “이 서한은 국민연금의 투자 판단이나 고유 권한을 제약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국민의 노후자금과 일반 주주의 이익이 함께 보호될 수 있는 합리적인 의사결정 절차가 마련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됐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 대해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했다. 성과급은 향후 10년간 자사주로 지급한다.

메모리·파운드리·스마트폰 등 전방위 제품을 생산하는 종합 반도체·전자 기업입니다.
반도체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지급을 위해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재원으로 자사주를 활용하는 보상안을 신설했습니다.
이로 인해 소액주주연대와 주주가치 희석 및 성과급 지급 절차의 타당성을 둘러싼 주주 권익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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