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4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취재진이 성과급 논란 관련 준감위가 검토 중인 사안이 있는지 묻자, “상반기에 노사 문제뿐 아니라 주가까지 상황이 너무 급변하며 변화를 예측하기 참 힘들다”며 “롤러코스터 같은 이 상황에서 어떤 정책이나 기업 운영이나 전부 국민을 바라보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높은 곳에 있을 때는 떨어질 걸 생각하고, 가득 가졌을 때는 넘칠 걸 경계하라’라는 의미의 ‘거고사추 지만계일(居高思墜 持滿戒溢)’ 문구를 인용하며 “지금 상황에서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헌법 제119조를 언급하며 “경제질서가 그 범위에서 원칙대로 진행돼야 한다”고도 했다. 헌법 제119조 1항은 ‘대한민국의 경제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고 적시돼 있다.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는 내용의 임금협상 합의 후에 사회적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노사 간 조화와 균형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위원장은 삼성전자의 호남 반도체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준감위 차원에서 검토 중인 사안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회사 계획이 성립돼 이사회 안건으로 올라가기 전 준감위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면 관련 내용이 넘어오게 된다”며 “그때 준감위가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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