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지난해 2월 국회에 출석한 모습. 뉴스1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9일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과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불러 조사한다. 대령은 12·3 비상계엄의 혼란 속에서도 ‘서강대교 회군’을 지시해 참군인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종합특검은 “내란 가담 정황이 있다”고 밝혀 추후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종합특검은 이날 오전 10시에 조 대령을 경기 과천시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한다. 조 대령이 특검에 출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대령은 비상계엄 당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국회 출동 지시를 제2특임대대와 제35특임대대에 하달한 혐의를 받는다. 김지미 특검보는 6일 “조성현 대령 관련 참고인 조사에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중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종합특검은 조 대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최초 지시에 따른 것만으로도 내란 혐의가 성립한다고 보고 있다.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9월 채상병 특검에 출석할 당시 모습. 뉴시스
종합특검은 같은날 10시 심우정 전 검찰총장도 불러 조사한다. 종합특검은 심 전 총장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검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보고 있다. 합수본은 계엄사령관이 지정한 사건의 수사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심 전 총장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하며 합수본 검사 파견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박 전 장관의 내란중요임무종사 1심을 선고하며 심 전 총장이 박 전 장관으로부터 검사 파견 요청 등을 지시받았다고 인정했다. 심 전 총장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디올백 수수 의혹 수사를 무마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