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개신교·천주교, 애도 메시지 전하고 사고 수습 당부
29일 무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에 종교계가 한목소리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에 위로를 전했다.대한불교조계종, 한국교회총연합, 한국천주교 등은 이날 애도문을 내고 희생자들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들의 슬픔에 위로의 마음을 전달했다.
조계종 “사고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무안 여객기 참사로 인한 다수의 희생자 발생 소식에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고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사부대중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생을 마감하신 희생자분들의 극락왕생을 간절히 발원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아울러 구조되신 생존자분들의 빠른 쾌유도 기원한다”고 밝혔다.
진우 스님은 나라가 혼란한 시기에 뜻밖의 사고가 발생한 만큼, 관계 당국은 현 상황을 신속히 수습하고 사고의 원인과 경과를 철저히 규명하여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길 촉구했다. 정치권에도 국민의 불안을 덜기 위해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길 요청했다.
진우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은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깊이 헤아리며, 가능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교총 “희생자에 애도를, 유가족에 하나님 위로를 전합니다.”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이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에 대하여 깊은 애도를 표했다.
한교총은 성명을 통해 한국교회는 큰 슬픔을 당한 유가족과 함께하며, 부상자의 빠른 쾌유와 국민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를 구한다고 밝혔다.
김종혁 목사는 “전국 교회는 큰 슬픔을 당한 분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마음을 모아 위로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정부와 항공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은 인명 구조에 우선하여 사고를 속히 수습하고,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가적 위기 속에 발생한 이번 사고에 대해 어떤 정치적 해석과 이용을 경계하며, 정부와 국회는 먼저 사고 수습을 위해 머리를 맞대 협력하기를 바랐다.
천주교 “하느님이 ‘무안 참사’ 희생자들 영혼 감싸 주시길.”한국천주교(정순택 대주교)가 무안 공항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에 위로를 전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애도 메시지를 통해 무안 국제공항 여객기 추락사고로 희생된 모든 분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또한, 하느님께서 이들의 영혼을 감싸주시고, 남겨진 가족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이 비극적인 사고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을 마주한 유가족과 모든 이들의 아픔을 함께 통감한다”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애쓰시는 모든 분을 위하여 기도하며, 정부 당국은 사고 수습과 지원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날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도 “2024년 한 해를 며칠 남기지 않은 오늘, 우리는 또다시 함께 살아가던 형제자매를 잃는 비극을 겪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용훈 주교는 애도문을 통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분들에 대한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며, 유가족이 겪을 충격과 슬픔은 어떠한 위로의 말로도 달래질 수 없을 것”이라며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희생자들의 영혼을 품어 안아 주시기를, 또 유가족의 슬픔과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 주교는 “여객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하여 기도한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함께 마음 아파하는 국민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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