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혼 이후에도 남편 병간호…‘이외수 부인’ 전영자 씨 별세, 향년 7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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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 씨의 부인 전영자 씨가 지난 7일 강원도 춘천에서 향년 72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남편인 이외수가 작가로서 활동하는 동안 곁에서 힘든 시기를 함께하며 "작가 이외수의 아내로 살아가야 하는 것 역시 나의 천직"이라고 회고한 바 있다.

전 씨는 2018년 별거 후 졸혼을 선언했으며, 이후 남편을 병간호하다가 그의 사망 후 혼자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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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KBS]

[사진출처=KBS]

소설가 이외수(1946∼2022)씨의 부인 전영자 씨가 지난 7일 오전 10시께 강원도 춘천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연합뉴스가 8일 보도했다. 향년 72세.

미스 강원 출신으로 알려진 고인은 이외수 씨가 춘천에서 다방 DJ로 활동할 때 손님으로 만났다.

2006년 EBS TV ‘다큐 여자’에서 남편이 책상 앞에서 원고지를 펴놓고 사투를 벌이는 동안 쌀을 빌리러 다녀야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고인은 “글을 쓰며 평생을 살아야 하는 것이 남편의 천직이라면 작가 이외수의 아내로 살아가야 하는 것 역시 나의 천직이었는지도 모른다”고 회고했다.

남편과 2018년 말 별거에 들어간 뒤 이듬해 ‘졸혼’(卒婚)을 선언했다. 당시 우먼센스 인터뷰에서 “(내) 건강이 나빠지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며 “남편이 이혼을 원치 않아 졸혼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2021년 이외수 작가를 돌보던 고인 [이외수 작가 페이스북 캡처]

2021년 이외수 작가를 돌보던 고인 [이외수 작가 페이스북 캡처]

2020년 3월 이 씨가 쓰러지자 졸혼 종료를 선언했고 남편을 병간호했다. 2022년 이 씨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춘천에서 혼자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이한얼 씨는 “평생의 반려자가 떠난 뒤 많이 외로워하셨다”고 말했다.

유족은 2남(이한얼<작가>·이진얼)과 며느리 설은영(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작가)·김경미씨 등이 있다. 빈소는 춘천 호반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10일 오전 6시30분. ☎ 033-252-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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