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에 눈 멀어…아파트 옥상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렸다

1 hour ago 5

사진=SCMP

사진=SCMP
중국의 한 20대 남성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아파트 옥상에서 낙하산을 타고 점프를 했다가 공공질서를 해친 혐의로 구류 처분을 받고 SNS에서도 영구 퇴출됐다.

1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청두시 성화구 공안당국은 고층 아파트에서 무단으로 낙하산 점프를 한 23세 남성 런(任)을 행정구류 처분했다.

경찰에 따르면 런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청두의 한 주거단지 고층 아파트 옥상에서 SNS 계정 조회수를 높일 목적으로 낙하산 점프를 했다. 그는 다음 날 해당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런이 낙하산을 펼친 채 주거용 건물과 나무 가까이를 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런의 행위가 공공질서를 심각하게 해치고 시민 안전을 위협했다고 판단해 최대 15일간의 행정구류 처분을 내렸다. 또 주요 SNS 플랫폼에서 약 6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했던 그의 계정은 영구 정지됐다.

경찰은 낙하산 점프는 관계 당국의 허가를 받은 뒤 지정된 장소에서만 가능하다며, 허가 없이 도심 건물이나 교량, 인구 밀집 지역에서 점프하는 행위는 엄중히 처벌된다고 경고했다.

‘낙하산 코치 카카시’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온 런은 스스로 낙하산 강사라고 소개해 왔지만, 경찰 확인 결과 정식 코치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언론은 그의 SNS에 지난해 5월에도 주거용 건물 옥상에서 낙하산 점프를 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고 전했다.현지 누리꾼들은 “도로 위 사람과 충돌할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조회수만 노리고 결과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따라 하지 않도록 더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CMP는 “중국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위험한 행동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지난 6월에는 저장성의 한 운전자가 시속 152㎞로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해 적발됐으며, 2017년에는 유명 영상 제작자 우융닝이 안전장비 없이 260m 높이의 건물에 오르다 추락해 숨진 바 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