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인, 2025 스피드온배 대상경정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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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인, 2025 스피드온배 대상경정 우승

시즌 첫 대상경정, 2025 스피드온배 대상경정 우승의 주인공은 조성인(12기, A1)이다. 1코스의 장점을 살려 완벽한 인빠지기를 선보인 통쾌한 우승이었다.

이번 스피드온배 대상경정은 예선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출주표가 나오자마자 많은 이들은 2025년 큰 기복 없이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펼친 어선규(4기, A1)와 김종민(2기, A1)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또 이들 모두 예선전에서 1코스를 배정받았기에 평소의 1코스 운영 능력을 고려할 때 무난하게 결승전 진출에 성공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4월17일 2025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에서 조성인, 김민준, 이동준이 차례로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4월17일 2025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에서 조성인, 김민준, 이동준이 차례로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첫 번째 예선전이었던 4월16일 수요일 14경주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어선규가 출발에 이어 가장 중요한 승부 시점인 1턴 마크를 선점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고, 조성인과 이동준(8기, A1)이 그 틈을 절묘하게 파고들며 나란히 1착, 2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위도 불리한 코스인 6코스를 배정받은 김응선(11기, A1)이 차지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가 1코스를 배정받았음에도 3위도 하지 못했다는 점은 상당히 충격적인 결과였다.

이어진 15경주는 더욱 아쉬움이 많은 경주였다. 그동안 사전 출발 위반 없이 좋은 성적을 이어오던 김종민이 이번에는 욕심이 과한 탓인지 1코스에서 사전 출발 위반을 범한 것이다. 더불어 5코스 심상철(7기, A1)마저 사전 출발 위반으로 실격당했다. 결국 김민준(13기, A1), 김완석(10기, A1), 김민천(2기, A1)이 결승에 진출했다.

어선규와 김종민 모두 최근 몇 년간 대상 경정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절치부심하며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두 선수 모두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이들 못지않게 입상 후보로 꼽혔던 주은석(5기, A1)도 예선전 4착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여성 선수로 유일하게 예선전에 참가했던 문안나(3기, B2)도 결승 진출의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그렇게 스피드온배 대상경정 결승전은 조성인, 김민준, 이동준, 김완석, 김민천, 김응선 순으로 코스를 배정받게 되었다.

우승을 차지한 1코스 조성인은 출발부터 확실하게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우승을 차지한 1코스 조성인은 출발부터 확실하게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4월17일 15경주로 결승전이 시작되었고, 출발부터 확실하게 경기를 주도해 나간 것은 1코스 조성인이었다. 이어 1턴 마크에서도 안정적인 선회를 통해 선두권을 장악했다.

조성인의 안쪽을 파고든 2코스 김민준이 성능 좋은 모터를 앞세워 역전을 노렸지만, 조성인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김민준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착은 대상 경정에 처음 출전한 이동준이 차지했다.

김완석, 김민천, 김응선도 결승전에 진출하여 좋은 승부를 펼쳤으나, 코스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며 입상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이날 우승한 조성인은 1000만 원, 준우승 김민준은 700만 원, 3위 이동준은 500만 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4월17일 2025 스피드온 대상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성인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4월17일 2025 스피드온 대상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성인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4월17일 2025 스피드온 대상경정에서 입상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2위 김민준, 1위 조성인, 3위 이동준.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4월17일 2025 스피드온 대상경정에서 입상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2위 김민준, 1위 조성인, 3위 이동준.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시상식에서 조성인은 “2024년 초반 부진하다가 하반기에 기량이 조금 올라왔는데, 2025년은 초반에 좋은 모터를 배정받지 못한 경우가 많아 힘들었다. 그래도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고, 첫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 시즌 목표는 상반기 왕중왕전과 하반기 그랑프리 우승이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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