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개발사 젬백스(082270)는 2485억원 규모로 추진하던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한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날 젬백스는 오는 12월 23일 본점소재지 변경 등을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안건으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이사회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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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젬백스앤카엘 로고(사진=젬백스앤카엘) |
젬백스는 지난 8월부터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해왔다. 규모는 총 2485억7000만원으로, 보통주 신주 670만주를 발행해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고 이후 실권주는 일반공모하는 것이었다. 젬백스는 64% 지분을 소액주주가 보유해, 해당 계획은 소액주주들을 대상으로 적지 않은 자금을 조달하는 내용이었다.
젬백스는 유상증자 조달금 중 2043억원을 운영자금, 442억원을 채무상환 자금으로 배정했다. 운영자금은 신약 파이프라인 ‘GV1001’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진행성 핵상마비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비용 등이었다. 채무상환은 하나은행 및 젬백스 계열사 등에서 차입한 자금이 연간 20억원을 웃도는 이자비용을 일으킬 것으로 판단해 조기에 상환하려는 목적이었다.
젬백스의 유증 계획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증권신고서를 8월 29일 제출한 이후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세 차례에 걸친 정정 요구를 수령해 지연됐다.
젬백스 측은 유증의 장기화가 기존 주주 및 신규 투자자에게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계획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획하던 자금 조달을 철회한 후 회사의 재무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젬백스는 올 6월 말 기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으로 2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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