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한 시간 통화…“푸틴과 논의 사안 공유”
“며칠 내 사우디서 미국팀과 만날 준비 돼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긍정적이고 실질적이며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논의한 주요 사안을 공유했다며, 부분 휴전안을 지지한다고 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완전히 끝내기 위한 첫 단계 중 하나는 에너지 및 기타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난 이 조치를 지지했고, 우크라이나는 이를 실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 “우크라이나와 미국 팀은 며칠 내 사우디에서 만나 평화를 향한 단계를 계속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고문과 대표들에게 이 작업을 최대한 빨리 수행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에서 전황 최신 정보를 제공했으며 쿠르스크 지역과 포로 석방 문제, 러시아군에 납치된 우크라이나 아동 귀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방공 상태 및 강화 가능성도 다뤘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재개된 양국 고위급 회담에 감사했다며 “이 회의가 전쟁 종결을 향한 움직임에 큰 도움이 됐다”고 표했다.이어 “진정한 종전과 지속적인 평화 달성을 위해 계속 협력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우린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국의 지도력 아래 올해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추켜세웠다.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평화를 원하기 때문에 무조건적 휴전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점도 강조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힘에 의한 평화라는 개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한시간가량 통화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서 부분 휴전안을 도출한 데 대한 후속 차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후 “아주 좋은 통화였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요청과 요구 사항을 조정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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