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무패로 1R 마무리…LCK 최다 라운드 전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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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02 07:00 수정2025.05.02 07:00

젠지 e스포츠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 (LCK 제공)

젠지 e스포츠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 (LCK 제공)

'LCK의 호랑이' 젠지 e스포츠가 2025 정규 시즌 산군과 같은 무적의 포스를 뽐내고 있다. 젠지는 지난 1일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2025 정규 시즌 1라운드를 9승 0패(세트 기준 18승 3패),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1위를 지켰다. 경기 MVP인 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는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이 선정됐다. LCK는 라이엇게임즈가 주관하는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프로 리그다.

1라운드 전승에 성공한 젠지는 LCK 최다 라운드 전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기존에는 T1과 4회로 동률이었으나 총 5회로 앞서가게 됐다. 젠지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서머 1라운드, 2024년 스프링 2라운드와 2024년 서머 1라운드에 이어 2025 정규 시즌 1라운드까지 총 5번의 라운드를 ‘무패’로 제패했다.

KT는 이번 시즌 3승 6패로 8위에 머물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젠지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복병으로 평가받았다. KT가 지난 2024년 스프링과 서머 정규 시즌 젠지의 전승을 막아낸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결에서는 젠지가 완승을 거두며 복수에 성공했다.

2025 LCK 정규 시즌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젠지 e스포츠 선수단. 왼쪽부터 '기인' 김기인, '쵸비' 정지훈, '캐니언' 김건부, '룰러' 박재혁, '듀로' 주민규 (LCK 제공)

2025 LCK 정규 시즌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젠지 e스포츠 선수단. 왼쪽부터 '기인' 김기인, '쵸비' 정지훈, '캐니언' 김건부, '룰러' 박재혁, '듀로' 주민규 (LCK 제공)

젠지의 이 같은 전승 행진의 일등공신은 ‘쵸비’ 정지훈이다. 정지훈은 이번 시즌 물오른 폼을 보이고 있다. 정지훈은 현재 경기 MVP에게 주어지는 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포인트가 600점으로 단독 1위다. KT와의 경기 직전까지 7세트 연속 '노데스'(상대에게 죽지 않음)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KT와 대결에서도 탈리야, 빅토르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파죽지세' 젠지의 다음 상대는 디플러스 기아다. 두 팀은 오는 3일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종로구에 위치한 LoL 파크를 떠나 ‘젠지 홈스탠드’ 경기에서 승부를 가린다. 2025 LCK 로드쇼의 일환으로 지난해 ‘T1 홈그라운드'에 이어 외부에서 펼쳐지는 두 번째 이벤트다. 다음 날인 4일에는 KT 롤스터와 T1이 같은 장소에서 ‘KT 롤스터 홈커밍’ 경기를 치른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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