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도심의 한 국수집에 '가죽 재킷' 세트 메뉴가 출시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기간 동안 혼자 방문해 먹은 메뉴가 화제가 되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15일 베이징 중심부 난뤄구샹 상권에 있는 '팡좐창 69호 베이징 짜장면' 가게 밖에서 큰 그릇에 담긴 국수를 들고 젓가락으로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 경제 대표단의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자장몐으로 불리는 베이징식 짜장면은 베이징에서 인기 있는 면 요리다. 돼지고기 소스와 아삭한 채소 고명을 곁들여 제공된다.
황 CEO가 선택한 메뉴는 이 가게의 대표 메뉴인 흑돼지고기 짜장면이었다. 그는 이 음식을 무료로 제공받았다. 이 국수 한 그릇의 가격은 38위안(약 8300원)이다. 그에게는 7위안짜리 요구르트 한 컵도 제공됐다.
이 식당은 다음 날 황 CEO가 먹은 국수와 요구르트를 포함한 '가죽 재킷'라는 이름의 세트 메뉴를 출시했다.
그의 방문 이후 이 국수집은 매출 호황을 맞았다. 손님들은 최소 30분 이상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현지 관계자들은 전했다.
황 CEO는 지난해에도 베이징의 다른 지점에서 이 국수를 먹은 적이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엔비디아는 2026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이 816억2000만달러(약 122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의 대부분은 92%의 연간 성장률을 보이며 752억달러를 기록한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나왔다.
황 CEO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확장인 AI 팩토리의 구축이 놀랍도록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CEO가 중동 순방에서 수백억달러 규모 인공지능(AI) 칩 수출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킨 데다 대중 수출 규제 완화 기대감까지 맞물리면서 실적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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