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 번 못 가본 어머니께 여행을 선물하고 싶어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어머니를 위해 딸이 남긴 이 한 문장에 제주가 응답했다. 제주관광공사가 한 가족에게 '제주 한달살이'를 선물하며 따뜻한 감동을 전한 것이다.
올해 초, 국민신문고를 통해 시한부 판정을 받은 어머니를 둔 딸의 절절한 사연 한 통이 제주관광공사에 접수됐다.
사연을 올린 박 모 씨는 "평생 자식들 뒷바라지하며 열심히 일만 하시던 어머니는 큰 병을 얻게 돼 병원으로부터 삶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듣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소에도 제주도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씀하시던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 이 모 씨는 담관암 4기 판정받고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했지만,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딸의 절실함에 공감한 제주관광공사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에 있는 체류 공간 '동백언우재'에 이 가족을 초대했다.
박 씨와 어머니 이 씨를 포함한 가족 5명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약 한 달간 제주에 머물며 자연과 마을이 어우러진 환경 속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한달살이 동안 이 가족은 제주 곳곳을 둘러보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즐겼다.
동백마을의 따뜻한 공동체 분위기 속에서 일상을 함께하며 정서적 안정과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씨는 "제주에서 보낸 한 달은 제 인생에서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사랑하는 가족과 오롯이 함께하며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마음을 나눌 수 있어 서로에 대한 유대도 더 깊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앞으로도 관광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서 확대해, 지방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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