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슨 내란을 했나…탄핵소추 너무 억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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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16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저도 역할을 할 수 있게 권한 정지를 안 시켰으면 한 4개월 동안 열심히 했을 텐데 너무 억울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장관으로서 제 역할을 못 했다’는 백해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반박했다. 박 장관은 “제가 무슨 내란을 했습니까” “제가 뭘 했다는 겁니까”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은 지난해 12월 박 장관이 12·3 비상계엄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헌법재판소는 이달 10일 재판관 8명의 전원일치 의견으로 이를 기각했고, 박 장관은 직무에 복귀했다.

백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이완규·함상훈)을 임명한 게 위헌인지를 심사 중인 헌재의 향후 판단과 관련된 질문도 던졌다. 박 장관은 “헌재의 결정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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