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오타니 쇼헤이‘가 나올 수 있을까?
’MLB.com‘ 등 현지 언론은 16일(한국시간) 18세 일본인 유망주 모리 쇼타로가 어슬레틱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해외 아마추어 FA 보너스 풀이 2024-25시즌에 맞춰 새롭게 조정된 첫 날 발표됐다.
계약 금액은 151만 500달러. 일본프로야구를 거치지 않은 일본인 선수중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고 빅리그 구단에 합류하게 됐다.
모리는 좌타자로, 일본 고교야구에서 4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동시에 마운드에서는 패스트볼 구속 95마일을 찍었다.
일본프로야구 구단들도 주목하던 선수였지만, 어린 나이에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했다.
MLB.com은 스카웃들의 평가를 인용, 모리가 장기적으로는 타석에서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만, 어슬레틱스 구단에서는 투타 겸업으로 성공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예상을 전했다.
모리는 애리조나주 메사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에 합류하며 루키 레벨인 애리조나 컴플렉스리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할 예정이다.
댄 페인스타인 어슬레틱스 부단장은 “우리 구단에게 역사적인 날이다. 쇼타로는 리그 역사에 얼마없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바로 계약한 일본 고교 유망주이며 우리 구단 역사로는 첫 번째다. 우리는 그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치고 던지는 모습을 빨리 보고싶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우리는 모리가 투타 모두 하는 것을 원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도 그를 투타 겸업 유망주로 보고 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우리는 투수코치, 스트렝스 코치, 트레이너들과 함께 그의 팔을 보호하면서 투타 양면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정확히 어떤 계획인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