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6z 주도 1000만달러 시드 투자
코인간 환전 시 발생하는 수수료 없애
팍소스·문페이 등 주요 발행사 합류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의 크립토 부문이 스테이블코인 간의 자유로운 교환을 지원하는 청산소 스타트업 ‘더 베터 머니 컴퍼니(The Better Money Company)’에 1000만달러(약 13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주도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국경을 초월해 365일 24시간 작동하며 기존 결제망보다 빠르고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뚜렷한 ‘제품-시장 적합성(PMF)’을 입증한 사례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종류의 스테이블코인이 쏟아지면서 극심한 ‘파편화’ 문제가 부상했다. 기업이 서클이 발행한 USDC를 결제 대금으로 받은 뒤 이를 테더가 발행한 USDT로 변환하려면, 탈중앙화거래소(DEX)를 거치며 수수료(슬리피지)를 물거나 장외거래(OTC) 데스크의 최소 거래 요건을 맞춰야 하는 등 비효율성과 비용이 발생해 왔다.
더 베터 머니 컴퍼니는 이 같은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은행과 코인 발행사가 직접 참여하는 ‘스테이블코인 청산소’를 구축하고 있다. 서로 다른 스테이블코인을 유동성 풀이나 중개인 없이 1대1 액면가 그대로 즉시 교환할 수 있게 하는 통합 인프라다.
이는 19세기 미국 금융 시장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당시 수천개의 민간 은행이 각기 다른 가치의 은행권을 발행해 큰 혼란을 겪었으나 어음교환소(청산소)의 등장으로 달러화의 가치가 통일되고 시스템이 안정화된 바 있다. 회사 측은 다가올 스테이블코인 시대에도 이 같은 중립적인 청산 레이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창업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a16z 크립토 투자팀 출신이자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에서 핀테크를 연구한 샘 브로너와, 유명 크립토 프로젝트 아이겐랩스(Eigen Labs) 및 글로벌 로펌 라담 앤 왓킨스에서 법무를 총괄했던 애덤 주커먼이 공동 창업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스테이블코인 기술 이해도와 규제 대응 역량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시드 라운드에는 a16z 외에도 박스그룹, 선플라워 캐피털 등 다수의 기관과 패트릭 맥헨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청산소의 잠재력을 알아본 글로벌 크립토 기업들도 발 빠르게 합류하고 있다. 팍소스(Paxos), 브릿지(Bridge), 문페이(MoonPay), 아고라(Agora), 메타마스크(MetaMask) 등 굴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및 지갑 서비스가 청산소 참여를 예고했다.
아울러 램프(Ramp), 모던 트레저리(Modern Treasury), 턴키(Turnkey) 등 핀테크 및 결제 솔루션 기업들도 초기 빌더 파트너로 나섰다.
a16z 크립토 측은 “스테이블코인이 향후 기업들의 기본 자금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확신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개별 코인이 아닌 함께 작동할 수 있는 인프라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더 베터 머니 컴퍼니가 구축 중인 중립적 청산 네트워크가 다음 세대의 결제 채택을 위한 핵심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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