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 홍보관과 현장을 방문해 하이엔드 단지 개발 의지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11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정 사장은 전날 용산구 베르가모에 마련된 홍보관에서 조합원들을 만나 “정직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고, 제안드린 사업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면1구역의 미래가치를 극대화시켜 국내 최고의 하이엔드 단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임직원들을 향해선 “용산에 최고급 랜드마크를 건설한다는 목표 아래 회사가 갖고 있는 역량과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앞서 A+의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전체 사업비 4조원 책임조달, 1조5000억원의 사업촉진비 자체 조달 등 조건을 제안했다. 또한 조합안 대비 공사비 459억원을 감액해 조합원들의 금융부담을 최소화했다.
이외에도 조합은 입찰 후 20개월 동안 공사비 물가 상승분을 부담 없이 유예받아 조합사업비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착공 후 18개월 동안 공사비 지급이 유예돼 초기 현금 흐름에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 단지명으론 ‘오티에르 용산’을 제안했다. 대형 평형 가구를 조합 제안 대비 49가구 많은 280가구로 확대하고,이 가운데 11가구는 펜트하우스로 구성했다.
단지 외관과 조경 특화를 위해 글로벌 설계사이자 서울총괄 건축가 파트너스 소속인 유엔스튜디오와 손잡았다. 인공지능(AI) 조망 분석 전문기업인 텐일레븐과 협업해 한강 조망의 개방감도 극대화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