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구정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집중유세에 참석해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2026.05.25 전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5일 전북 정읍시를 찾아 “이재명 대통령을 좋아하고 지지하시면 민주당 후보 이원택을 뽑아달라”고 말했다. 자신을 ‘친명(친이재명)’으로 규정하며 정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에게 공세를 펼치면서 친청(친정청래)계인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이학수 정읍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도 민주당, 전북도지사도 민주당, 국회의원도 민주당일 때 전북이 더 발전할 수 있다”며 “민주당에게 부족하고 서운한 점이 있더라도 민주당 소속 후보들을 아끼고 선택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정 대표는 10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에 이어 5월 동안 호남을 6번 찾는 등 텃밭 다지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전북에선 당 지도부가 지역 청년들에게 대리기사비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난 김 후보를 12시간만에 제명하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25일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무소속)가 완주군 봉동읍 봉동시장 앞에서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25 뉴스1
실제 김 후보는 이날 전북 완주 봉동시장 유세에서 “정 대표가 전북과 호남을 공천재난지역으로 만들었다”며 “민주당을 정상화시킬 사람은 바로 김관영 뿐”이라고 민심을 파고들었다. 또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선 “김관영의 당선은 정청래의 사퇴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정 대표에 각을 세웠다. 또 그는 무소속 출마를 이 대통령에게 상의했다는 자신의 주장과 관련해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다”면서도 “대통령께 ‘무소속으로 출마가 불가피하다’고 말씀드리는 게 저로서는 예의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지사는 무소속 출마를 이 대통령과 상의한 것처럼 거짓 언론플레이를 했다”며 “대통령을 기만한 것이고 전북도민을 우롱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