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집토끼 튼튼히 묶는게 첫 번째”…출마 선언뒤 선명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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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유튜브 출연해 ‘코어 지지층’ 강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7.13 뉴시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7.13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공식 출사표를 던진 정청래 전 대표가 출마 선언 다음날인 14일 김어준 씨 유튜브에 출연해 “전통적인 핵심 코어 지지층을 튼튼하게 묶어 세우는 것이 제일 중요한 첫 번째 일이 아닐까. 그 역할은 정청래가 적임자”라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코어 지지층이 빠진 것”이라고 김 씨의 ‘코어 지지층 이탈론’을 거들며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김 씨 유튜브에서 “저 자체가 핵심 코어 지지층 중의 한 명이기 때문에 가장 심리적으로 일체감, 연대감이 있지 않나”라며 “전통적 지지층을 분열시키는 것이 주류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집토끼를 튼튼하게 한 데에 묶어 세워야 그 다음 플러스 알파라는 게 있다”며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을 담는 그릇이 깨져버리면 실제로 사상누각이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앞서 “여당은 갈등을 조정하고 반발을 최소화하는 ‘큰 그릇’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도 시각차를 드러낸 것이다. 정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의 ‘공소취소 거래설’을 제기한 김 씨 유튜브에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법을 처리 이후 출연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대표직을 이용해 대선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대표가 되면 무슨 일을 하더라도 대선 나가려고 그러지, 대선 행보지, 대선 빌드업이지 이런 공격이 들어올 것 같아서 일단 그것을 차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선 후보들의 플랫폼, 그리고 그 분들을 키워내고 경쟁력을 돋아주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이 무산된 것에 대해선 “이렇게 큰 반대가 있을 줄 몰랐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 ‘뉴이재명’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나 민주당을 지지 안 했던 사람들을 끌어들여서 외연을 확장하자고 하면서 정작 그럴 가능성이 더 있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반대하는 것은 모순이고, 지금도 미스터리”라고 말했다. 당권 경쟁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흡수 합당’을 거론한 것에 대해선 “악수를 하자면서 너는 무릎 꿇고 악수해, 이런 방식은 아니다”라며 “상대방의 기분을 좀 상하게 하는 건 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며 직격했다.

당내에서 서울시장 패배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선 정원오 전 후보와 캠프의 탓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정 전 대표는 “서울시장 같은 경우는 좀 더 적극적으로 제가 개입하고 관여했어야 되는 건 아닌가”라며 “캠프에 맡겨놓을 만한 일은 아니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 부분이 굉장히 좀 뼈아프고 좀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인물대결을 하지 마라’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했고 그런 방향으로 유도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좀 미흡하지 않았나”라고 부연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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