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인 강선우 의원을 향해 "따뜻한 엄마이자 훌륭한 국회의원"이라며 공개적인 응원을 보냈다.
정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선우 곧 장관님, 힘내시라"며 "발달장애 딸을 키우는 엄마의 심정과 사연을 여러 차례 들었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강선우는 따뜻한 엄마였고, 훌륭한 국회의원이었다"며 "힘내시고 열심히 일하시라. 강선우 화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전날(14일)부터 시작된 강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자정까지 이어졌다.
청문회에서는 국민의힘이 보좌진 '갑질'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쳤고, 강 후보자는 "제 부덕의 소치"라며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강 후보자의 진정성과 그간의 의정활동을 강조하며 방어에 나섰다.
강 후보자는 청문회 내내 차분한 태도를 유지했으며, 발달장애 자녀에 대한 언급이 나올 때는 감정을 드러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논란은 모두 제 불찰에서 비롯된 것, 많이 반성하고 뉘우쳤다"며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여러 차례 사과드렸고, 앞으로도 계속 사과드리겠다. 더욱 주의해서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정 의원은 박찬대 의원과 맞붙고 있다.
두 후보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권역별 순회 경선을 앞두고 강력한 투쟁력(정청래)과 안정·통합 리더십(박찬대)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득표전에 돌입했다.
두 사람은 이날 당이 주최하는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