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공장에 와달라” 초청하자…트럼프는 “오케이” 화답

4 days ag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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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24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2028년까지 21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발표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의 미국 내 투자가 200억 달러를 초과하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왔음을 강조하고, 이번 투자가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의 대미 투자 발표가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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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첨단 자동차 공장 언급하며
“트럼프와 2019년 만났을 때 결정”
30억弗 상당 미국산 LNG도 구매
“美산업 더 강력한 파트너 돼 자부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CSPAN 화면 캡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CSPAN 화면 캡처]

24일 낮(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마이크 존슨(루이지애나) 미 연방 하원의장,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 스티브 스칼리스(루이지애나)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이 나란히 서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곧장 정 회장에게 악수를 청했다. 이후 장재훈 완성차 담당 부회장,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성 김 고문,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과도 인사를 나눴다.

현대차그룹이 2028년까지 향후 4년간 210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공식 발표하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환대를 받은 것이다.

백악관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름다운 발표를 할 것이다. 매우 흥분된다”면서 발언을 시작했다. 정 회장과 현대차 관계자를 소개하며 “큰 영광”이라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 측 참석자들의 소개를 마치자 “이들 이름은 (발음하기에) 별로 어렵지 않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내용을 대략적으로 소개한 뒤 “진정으로 훌륭한 기업인 현대와 함께 해 큰 영광”이라며 정 회장에게 연단을 양보했다.

정 회장은 “발언할 기회를 주고 초청해줘서 감사하다”고 한 뒤 “새 임기를 주목할만하게 시작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현대차는 1986년 미국 진출 이후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현재 미국 50개 주에서 57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4년 동안 추가로 2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차가 미국에 투자한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 착공한 조지아주 서배너의 자동차 제조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언급하며 “이번 주 조지아의 80억 달러 규모의 새 공장을 개장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로써 미국 내 (현대차의) 차 생산량이 연간 1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HMGMA를 설립하는 대미 투자 결정이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때문이었다고도 소개했다. 정 회장은 “미국 내 일자리 8500개를 창출하기 위해 조지아주 서배너에 투자하기로 한 결정은 2019년 서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시작됐다”고 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쳐다봤고, 트럼프 대통령은 웃으면서 “맞다”고 답했다.

이어 “그리고 그다음에는 (미국) 댈러스에서 새로운 공장을 언급했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또 정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시작과 동시에 이 혁신적인 프로젝트가 완료돼 더욱 특별해졌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고맙다”고 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미국 산업의 미래에 더 강력한 파트너가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최첨단 제조 시설 중 한 곳을 직접 방문해서 미국과 미국 노동자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확인해보기를 권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공장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케이”라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이 미국의 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고 에너지 안보 강화 차원에서 “30억달러 상당의 액화천연가스(LNG)를 구매할 것”이라며 “이같은 모든 노력은 미국 내 공급망의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사업을 확장하며, 미국인 인력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파트너와 직원, 지역 사회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과 함께 서게 돼 자랑스럽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발언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현대차의 대미 투자 발표로 인해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대미 투자를 하게 되는 청사진인가”라는 질의에 “물론이다”라며 “현대는 대단한 기업이다. 우리는 다른 훌륭한 회사들도 들어오고, 여기(미국)에 머물면서 크게 확장할 회사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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