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강진에 국제사회 손길…유엔·EU 등 지원 박차

2 days ago 8

미얀마서 최소 144명 사망…방콕서도 건물 붕괴로 대규모 사상 우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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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미얀마 강진에 국제사회가 앞다퉈 손길을 내밀고 있다. 유엔과 유럽연합(EU) 등 국제기구는 지원을 조직 중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8일(현지 시간)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기 위해 역내 유엔 시스템을 조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남아 지역을 강타한 이번 끔찍한 지진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마음을 보낸다”라며 “역내 주민과 정부에 애도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X에서 “재앙적인 지진 이후 미얀마와 태국에서 마음 아픈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라며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유럽의 기상 위성인 코페르니쿠스 위성이 긴급구조 작업을 위해 정보를 지원 중이다. 그는 “희생자 및 가족과 마음을 함께한다”라며 연대를 강조했다.

AFP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보건 위기 등에 가동하는 긴급관리체계(EMS)를 가동, 미얀마 등지에 의료 물품 등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생명과 보건에 대한 매우 큰 위협”으로 보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물류 허브를 활성화했다”라고 밝혔다.WHO는 특히 필수 의약품 지원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트라우마 지원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앞서 미얀마에서는 이날 만달레이 인근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해당 강진은 중국 등에서도 감지됐으며, 규모 6.4의 여진 등이 뒤따랐다.

미얀마 군정은 현재까지 사망자가 최소 144명이라고 집계했다. 부상자는 732명으로, 향후 사상자가 더 늘 가능성이 있다.

피해는 인접국인 태국에서도 발생했다. 방콕에서는 유명 관광지인 짜뚜짝 시장 인근에서 건축 중이던 고층 건물이 무너져 81명이 매몰됐다. 현재 방콕은 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방콕에서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중 7명은 건물 붕괴 현장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열감지 드론(무인기)과 수색견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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