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환율 구두개입에도 … 원화값 1540원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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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환율 구두개입에도 … 원화값 1540원 무너져

입력 : 2026.06.04 18:06

구윤철 "과도한 쏠림 즉시조치"
외국인 코스피서 7조원 순매도
국채 3년물 금리는 3.8% 넘어

정부가 외환·채권 시장을 향해 동시에 경고장을 날렸다.

일부 투기성 움직임이 가계와 기업 부담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구두개입에 나선 것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외환시장 내 과도한 쏠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채권시장에 대해서도 "과도한 변동성 발생 시 관계 기관이 공조해 적기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가 환율과 채권 양쪽을 겨냥해 직접 압박성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13.6원 내린 1530원에 출발해 1529.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야간거래에서 한때 1540원대까지 밀렸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 것이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7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원화값 하락을 부추겼다.

국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전 거래일(3.773%) 대비 2.3% 상승한 3.858%로 장을 마쳤다.

[나현준 기자 / 김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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