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경제성장률 3%’ 전망…반도체 호황에 30년만의 최대 경상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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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올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깜짝 제시했다. 지난해(1.1%)보다 세 배가량 높은 수준으로, 경제 대도약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낸 걸로 해석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포함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보고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3.0%는 국내외 주요기관들의 전망치보다 높은 수치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은 각각 2.5%, 2.6%로 성장률을 수정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중동전쟁 여파로 주요국의 성장전망을 줄줄이 하향 조정하면서도 한국에 대해선 각각 2.6%로 상향 조정했다.

정부도 올해 초엔 2.0% 성장을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반 년 후 성장률 전망치를 이렇게 올린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대전환으로 촉발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압도적인 호황이 자리하고 있다. 반도체 가격의 급등은 교역조건을 크게 개선시켜, 정부는 올해 경상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9%에서 12.3%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경상성장률은 보통 물가상승을 반영한 경상(명목) 경제규모의 전년 대비 증가율로, 이는 1996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최고 수준의 전망치다.

아울러 당초 4.2% 증가로 예측했던 통관수출 전망치 또한 반도체 호조세에 힘입어 40.0% 폭증할 것으로 봤다.

내년 역시 우리 경제 전망은 낙관적인 수준이다. 정부는 반도체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간 부진했던 내수 시장까지 살아나면서 내년에도 2.2%의 견조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이러한 거시경제 여건 변화를 발판 삼아 올해를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 가는 경제 대도약 원년’으로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3·4·5 비전’(잠재성장률 3%, 수출 4강, 국민소득 5만 달러)을 제시하고, 하반기부터 △중동전쟁 이후의 전략적 거시경제 안정 운영 △글로벌 초격차 성장동력 육성을 통한 잠재성장률 반등 △부문별 양극화 극복 및 구조혁신 본격 착수 등 3대 분야 6대 과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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