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가 바꾼 맥주 시장 트렌드…칼스버그도 청량음료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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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가 바꾼 맥주 시장 트렌드…칼스버그도 청량음료에 베팅

입력 : 2026.01.20 11:09

맥주 판매량, 절반 이하로 감소
무알코올 맥주·음료 사업 강화
경쟁업체 중 가장 성과 두드러져

지난 2025년 8월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칼스버그 전시관에 놓인 맥주 탭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025년 8월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칼스버그 전시관에 놓인 맥주 탭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덴마크의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업체 칼스버그의 맥주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청량음료와 무알코올 맥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맥주 매출 비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칼스버그의 팔콘·까르후·안젤로 포레티 등 핵심 맥주 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4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같은 기간 청량음료와 무알코올 맥주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상승했다.

제이콥 아루프-안데르센 칼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 사이에서 ‘절제’가 최근 큰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칼스버그가 청량음료 사업 확장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맥주 부문은 우리 사업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칼스버그는 세계 4대 맥주회사인 칼스버그그룹에서 생산하는 제품으로 170년이 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100% 몰트로 만들어지며 우수한 풍미로 1904년 덴마크 왕실에서 공식 맥주로 지정받았다.

지난 2023년 11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한 제이컵 아룹-안데르센 칼스버그 CEO.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023년 11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한 제이컵 아룹-안데르센 칼스버그 CEO. [로이터 연합뉴스]

칼스버그는 맥주 이외 음료 시장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맥주업체 중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 2025년 영국 청량음료 제조업체 ‘브릿빅’ 인수를 통해 청량음료 매출을 거의 두 배로 늘려 전체 매출의 3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칼스버그는 사이다와 탄산수에 알코올을 섞고 향미를 첨가한 ‘하드 셀처’ 등 다른 알코올음료도 생산하고 있다.

칼스버그의 청량음료 시장 진출은 지난 5년간 주요 경쟁사보다 뛰어난 판매 성장률과 마진 성과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칼스버그의 2019~2024년 맥주와 음료 등 판매량 증가율이 연간 1.8%라고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경쟁사인 AB인베브가 0.5% 성장하고, 하이네켄이 0.8%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뛰어난 성과다. 또, 칼스버그는 이들 기업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률 등 실질 마진을 지난 5년간 0.7%포인트 개선했다.

제이콥 CEO는 “현재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소비 심리 약화가 누그러질 때까지 급성장할 수 있는 ‘구조적으로 높은 성장’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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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칼스버그의 맥주 사업 부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49%로 감소하며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청량음료와 무알콜 맥주 수요 증가가 주 원인으로, 칼스버그는 청량음료 사업 확장에 나선 상황이다.

CEO 제이콥 아루프-안데르센은 맥주 부문이 여전히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하며, 구조적 성장 기업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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