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어왔던 대형 기술주 7개 ‘매그니피센트 세븐(M7)’의 동조화 현상이 옅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지출 열풍에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종목 간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M7 종목 중 S&P500 지수의 연간 수익률(16.4%)을 능가한 것은 알파벳(64.8%)과 엔비디아(38.9%)뿐이었다. 나머지 5개 종목(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아마존, 테슬라)은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 올해 들어서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데이비드 반센 반센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M7 종목의 상관관계가 무너졌다”며 “이들의 공통점은 그저 시가총액이 1조달러가 넘는 기업이라는 점뿐”이라고 평가했다.
2023년 대형 기술주에 ‘M7’이라는 이름을 처음 붙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AI 개발 경쟁 속에서 이들 기업 사이에 격차가 벌어졌다고 봤다. 엔비디아는 최첨단 AI 칩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AI에 수천억달러를 쏟아붓는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클라우드 사업자)로 변모 중이다. 반면 애플은 AI 투자 부족 논란 탓에,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둔화 탓에 주가가 부진하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 역시 잦아들었다. 반다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이 M7 종목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이나 2024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23년 대비 지난해에 43% 급감했다.
이제 시장 참여자들은 선별적인 매수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 개발이 헬스케어와 같은 산업으로 확산할 것이란 기대도 있고, 인프라 구축의 수혜주로서 반도체 제조업체나 에너지 기업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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