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건강까지 고려한 혁신 기술…고객 맞춤형 제품으로 '여름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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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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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무더운 여름에 발맞춰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앞다퉈 선보이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효율을 높이면서도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전기료 아끼는 혁신 제품으로 승부수

창호업체 LX하우시스는 ‘전기료 폭탄’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을 선보였다. 이 회사의 제품인 ‘뷰프레임’은 창짝과 창틀 모두에 단열 성능을 높이는 다중 챔버 설계를 적용해 단열성능을 높였다. 다중 챔버는 창호의 단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창틀·창짝 내부를 여러 개의 공간으로 나눈 구조 기술이다. 여러 겹의 공간이 공기층을 형성해 외부 공기 유입을 막아주고 내부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최소화해 단열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논실리콘 공법’을 적용해 곰팡이 걱정을 줄이면서도 깔끔한 외관을 구현했다.

IN(LX지인) 창호 뷰프레임’

LX하우시스 ‘LX Z:IN(LX지인) 창호 뷰프레임’

생활가전업체 신일전자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인 ‘17L 제습기’를 공개했다. 기존 제품보다 콤팩트한 디자인에 5L 용량의 넉넉한 물탱크를 적용해 공간 효율을 높였으며 일일 제습량 17L의 대용량으로 넓은 공간도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다. ‘BLDC 에어 서큘레이터 S10 SE’는 고효율 BLDC 모터를 탑재해 발열과 소음을 줄이면서도 전력 소요를 최소화했다.

◇ 여름철 건강 챙겨주는 제품도 ‘인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프리미엄 효소식품 브랜드 하이생의 대표 제품인 ‘녹차로 빼’는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녹차 추출물 카테킨 성분을 주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자체 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GMP) 시설에서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엄선한 모로오렌지 추출 분말,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로즈힙 분말, 보리, 검정콩, 현미, 쌀겨 등 총 7가지를 부원료로 첨가했다.

바디프랜드의 에스테틱 헬스케어로봇 ‘퀀텀 뷰티캡슐’

바디프랜드의 에스테틱 헬스케어로봇 ‘퀀텀 뷰티캡슐’

헬스케어로봇 전문기업 바디프랜드의 에스테틱 헬스케어로봇 ‘퀀텀 뷰티캡슐’은 안마의자에 두피와 얼굴 피부를 관리하는 뷰티기기를 결합한 제품이다. 51개 마사지 모드를 갖춰 이용자 연령대나 기호에 최적화된 마사지 기능을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으로 소비자의 이력을 학습한 뒤 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사용자에게 마사지 모드도 추천한다. 이외에 제품 상단부에 돌출된 마사지 모듈로 발광다이오드(LED) 광선을 직접 내리쬐어 피부 관리를 돕는다. 이를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회사 라운지에 전용 체험존을 조성하기도 했다.

코웨이 ‘비렉스 트리플체어’

코웨이 ‘비렉스 트리플체어’

환경가전 전문기업 코웨이의 신제품 ‘비렉스 트리플체어’도 개개인에게 맞춤화한 힐링을 선사한다. 강력한 3차원(3D) 안마 기술과 함께 어깨 감지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체형에 맞춘 정교한 마시지를 구현한다. 3D 안마 모듈은 상하좌우뿐 아니라 앞뒤 움직임을 더해 입체적인 케어를 제공한다. 총 18가지 안마 모드를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 코웨이 ‘얼음정수기 RO’는 자사 특허 기술 ‘크리스털 제빙 시스템’으로 물속 기포를 제거해 단단하고 깨끗한 얼음을 만드는 게 특징이다.

코웨이 ‘아이콘 프로 정수기’

코웨이 ‘아이콘 프로 정수기’

◇ 산업 발전 꾀하는 ‘차세대 기술’도 주목

산업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기술도 눈길을 끈다. 신재생에너지 기업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시스템은 발전효율이 53~65%에 달한다. 발전효율은 연료를 넣었을 때 전기로 바뀌는 비율을 말한다. 기존 연료전지(30~42%)보다 높은 수치다. 도시가스 인프라만 있으면 대규모 송전망 없이도 1년 안에 설치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페인트기업 노루페인트는 고난연성과 전기적 절연성을 동시에 확보한 신소재로 만든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난연 몰딩제’를 공개했다. 또 다른 제품인 ‘하이브리드 투명 보호 코팅제’는 에폭시와 실록산 수지를 하이브리드화했다. 내스크래치성, 빠른 경화 시간, 우수한 내구성 등이 특징인 이 제품은 주차장, 호텔 로비, 노출 콘크리트 인테리어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쓰일 수 있다. ‘탄소 저감형 PCM 건재용 도료’는 기존 컬러강판 제조공정의 물성은 유지하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소재를 썼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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