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손절 욕구↑…‘컵밥 600억 매출’ CEO 텐션 왜? (사당귀)[TV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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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밥으로 전 세계 외식업계를 점령한 ‘해외파 뉴 보스’ 송정훈이 등장해 한국 음식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은 물론 유쾌한 에너지까지 선사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약칭 ‘사당귀’) 312회에서는 미국 유타에서 푸트 트럭 컵밥으로 시작해 현재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260개의 컵밥 매장을 운영하며 연 매출 약 600억을 달성 중인 ‘글로벌 뉴보스’ 송정훈이 출연했다. 스스로를 ‘섹시 핫 보스’로 소개한 송정훈은 컵밥 10주년을 맞아 직원들과 함께 특별 생일 데이를 바쁘게 준비했다. 남다른 텐션으로 매장에 등장한 송정훈은 직원들에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화장실도 가지 말고, 쉬지 말고, 일만 열심히 해달라”고 말해 직원들은 물론 스튜디오 MC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오래 그를 지켜본 직원들은 보스에 대해 “쓸데없는 일을 벌이는 걸 좋아한다”고 말해 송정훈을 당황하게 했다. 매장 오픈 전 직원들과 서슴없이 장난을 치고 다소 과격한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에 박명수는 “미국 노동청이 어디냐”며 폭풍 잔소리해 웃음을 안겼다.

송정훈은 매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즉석에서 한국 과자를 선물하거나 만두를 서비스로 주는 등 한국 특유의 ‘정’과 ‘덤’, ‘흥’ 문화를 전파하며 ‘인기 보스’로 등극했다. 특히 주체할 수 없는 송정훈의 열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전현무는 “나는 내 친구를 시켜서 컵밥을 테이크 아웃해서 먹겠다”고 고개를 저어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송정훈 보스의 기지는 위기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컵밥 데이 행사로 인해 옆 가게의 주차장 진입로를 막아 항의를 받게 된 것. 송정훈은 곧바로 현장을 찾아 손해 배상을 약속한 것은 물론이고,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그리고 라면 등 한국 음식을 선물하는 등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며 ‘열정 보스’의 면모를 뽐냈다. 그 결과 행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케이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보이스 챌린지 게임,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 등 한국 문화를 상징하는 공연들로 빼곡히 채워지며 감동을 더했다. 송정훈은 행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선물들을 아낌없이 나눠주며 컵밥 성공의 기쁨을 지역 주민들과 나눴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노희영 대표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노희영은 송정훈의 성공기를 지켜보며 “장사가 잘 되는 곳은 다 이유가 있다. 직원들과도 패밀리처럼 일하는 것 같아 보기가 좋다”고 말했다.

음식 가게 오픈을 준비중인 ‘순실 보스’ 이순실은 종이에 송정훈 보스에게서 배운 사업 전략을 작성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순실은 “북한 속담에 ‘먹은 소가 똥을 싼다’는 말이 있는데 손님들에게 아낌없이 서비스를 주는 것부터 정말 많이 배웠다. 나도 미국에 데려가 줘요”라며 특급 애교를 선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 가운데 엄지인은 후배 아나운서들 홍주연, 김진웅, 정은혜와 함께 KBS 아나운서실 한국어 연구부에서 준비 중인 ‘한국어 포스터’ 촬영을 위해 제주도로 향했다. 포스터 메인 모델을 두고 아나운서들의 치열한 눈치작전이 이어졌다. 포스터 촬영과 더불어 다양한 제주어를 채록하기 위해 시장에 간 엄지인은 즉석에서 인지도 테스트를 자청해 후배 아나운서들을 당황하게 했다. 엄지인이 ‘아침마당’을 내세우며 제주 도민들에게 자신을 어필하자 홍주연, 김진웅, 정은혜는 “왜 여기서 정치인처럼 하시는 거냐”고 기겁하며 줄행랑을 쳐 웃음을 선사했다.

엄지인의 ‘주인공 야욕’은 포스터 촬영이 시작되면서 더욱 강해졌다. 엄지인은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주인공 아이유로, 김진웅은 극 중 캐릭터인 ‘학씨 아저씨’로 변신했다. 아이유로 변시한 엄지인 모습에 박명수는 “애순이가 너무 어머니 같지 않냐”고 놀렸고 전현무는 “염혜란 씨 역할을 한거냐”고 쐐기를 박아 엄지인을 당황하게 했다. 그리고 정작 마지막에 채택된 포스터의 주인공은 정은혜로 밝혀지자 엄지인은 허탈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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