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월드에 ‘발리우드’도 편입 “인도 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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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대표 기업 하이브가 인도 법인 설립을 통해 발리우드로 대변되는 현지 엔터테인먼트시장 직접 진출을 선언했다. 사진제공|하이브

케이팝 대표 기업 하이브가 인도 법인 설립을 통해 발리우드로 대변되는 현지 엔터테인먼트시장 직접 진출을 선언했다. 사진제공|하이브

케이(K)팝, 이젠 ‘발리우드’도 노린다.

케이팝 대표 기업 하이브가 인도 법인 설립을 통해 발리우드로 대변되는 현지 엔터테인먼트시장 직접 진출을 선언했다. 하이브는 6월30일 “오는 9~10월께 현지 법인 출범을 목표로 실무 작업에 한창”이라고 밝혔다.

14억에 달하는 인구에 기대 단일 시장 규모로선 중국에 비견되는 인도는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특유의 엔터테인먼트 체제 ‘발리우드’를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메가 히트를 거둔 인도 영화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에서도 엿볼 수 있듯, 칼 군무와 합창이 어우러진 일명 ‘발리우드 코드’는 케이팝의 구성 요소들과도 ‘대비’를 이루며 ‘하나의 지역 장르’로 각광받고 있다.

해외 법인 구축을 통한 하이브의 케이팝 세계화 전략은 북미, 일본, 중국 등 주요 거점에 이어 ‘지역 장르’를 지닌 국가 또는 대륙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도 법인에 앞서 하이브는 지난 2023년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를 설립, 라틴 뮤직으로의 영역 확장을 선언한 바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왔다. 하이브는 지난 5월 라틴 음악을 기반으로한 남성 아이돌 그룹 론칭을 예고했다.

하이브 세계화의 전초 기지인 북미와 일본 경우 ‘성공 사례’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와 보이 그룹 앤팀(&TEAM), 최근 데뷔한 아오엔(AOEN) 등이 대표적.

하이브 세계화 전략의 대표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한 캣츠아이. 사진제공|하이브X게펜

하이브 세계화 전략의 대표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한 캣츠아이. 사진제공|하이브X게펜

공개 오디션을 통해 결성됐다는 공통분모를 지닌 이들 가운데, 올해만 놓고 보면 캣츠아이(KATSEYE)의 행보가 단연 눈에 띈다.

캣츠아이는 지난 4월 디지털 싱글 ‘날리’(Gnarly)를 공개, 글로벌 양대 음원 순위표로 꼽히는 북미 빌보드 ‘핫100’,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동시 진입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하이브가 글로벌 음반사인 게펜레코드와 협업해 탄생시킨 캣츠아이의 ‘모든 것’은, 방시혁 의장이 기획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방 의장은 캣츠아이의 음악 안무는 물론, 비주얼 크리에이티브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챙기고 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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