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웅(이랜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2 서울이랜드가 엄청난 뒷심을 선보이며 승격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이랜드는 24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플레이오프에서 전남드래곤즈와 2-2로 비겼다. 무승부 시 정규리그 상위 성적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규정에 따라 3위 이랜드가 4위 전남을 제치고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잡았다.
2015년 K리그2에 합류한 이랜드는 10번째 시즌 만에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랜드는 K리그1 10위 전북현대와 내달 1일과 8일 홈 앤드 어웨이로 1부리그 승격에 도전한다. 2018년 2부리그 강등 후 K리그1 복귀를 노렸던 전남은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전남이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3분 전남 윤재석의 슈팅을 이랜드 문정인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쇄도하던 플라카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남이 한 발 더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후반 30분 발디비아의 패스를 받아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격차를 벌렸다.
전남드래곤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탈락 위기에 몰린 이랜드가 곧장 반격했다. 2분 뒤 변경준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김신진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이랜드의 의지는 강했다. 만회 골 3분 뒤 동점 골까지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브루노 실바가 머리로 연결한 공을 백지웅이 재차 헤더로 밀어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엄청난 추격전을 보인 이랜드가 전남을 제치고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